김경문,“감독이너무들떠도안돼″

입력 2008-10-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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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에 감독이 너무 들떠도 안돼.″ 26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덕아웃에서 만난 김경문 감독의 얼굴은 잔뜩 긴장된 모습이었다. 항상 웃는 낯으로 덕아웃에 앉았던 평소와는 다른 김 감독의 모습은 1차전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했다. 무거운 분위기로 선수단의 훈련을 지켜보는 김 감독에게 한 명의 일본인이 다가왔다. 기무라 코이치라는 일본의 야구 전문가는 ″지난 11월부터 김 감독을 지켜봤다″며 그 동안의 경기를 바탕으로 칭찬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특히, 그는 ″김경문 감독이 경기에서 보여준 전략과 선수기용에 대해 일본에서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전 세계의 프로야구 감독 가운데 최고″라고 극찬했다. 또,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정재훈의 기용법에 크게 놀랐다″며 ″일본 감독들은 할 수 없는 배짱과 용기, 판단력을 가진 감독″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이에 김 감독은 “다 성적이 좋아서 그런 거지”라며 멋쩍은 듯 웃어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듭 자신에 대한 칭찬이 이어지자 김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감독이 너무 들떠도 안 된다″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이어 김 감독은 ″개인적으로 세 번째 한국시리즈인데 남자로서 놓치기 싫은 좋은 기회다. 선수들이 잘 해 주기를 기대한다″며 승리에 대한 강한 욕심도 보여줬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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