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김경문감독,“김선우,이제이길때됐다″

입력 2008-10-27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1

두산 김경문 감독이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 김선우(31)에 대한 강한 믿음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27일 오후 문학구장에서 한국시리즈 2차전 SK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김)선우는 긁힐 때가 됐고, 이길 때도 됐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선우는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다. 삼성과의 플레이오프에서 각각 1차전과 4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모두 3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포스트 시즌에서 4⅓이닝 동안 7실점한 김선우의 평균자책점은 무려 14.75. 하지만 김 감독은 선발 맷 랜들에 이어 김선우를 제2선발로 예고하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다. 포스트시즌 동안 김 감독은 공공연히 ″그래도 잘 해 주고 있다. 점점 좋아 질 것″이라며 김선우의 기가 죽지 않도록 애를 쓰는 모습이다. 김 감독은 이날 덕아웃에서 ″선우가 부담을 갖지 말고 5이닝 동안 3점 정도만 막아주면 된다. 초반보다 제구력도 많이 좋아져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김선우는 한국 복귀 첫 해인 올 시즌 SK전에 두 차례 선발 등판한 적이 있다. 등판 결과도 1승 평균자책점 3.55로 무난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8월27일 문학 SK전에서는 6⅔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1자책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김 감독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김선우가 김 감독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포스트시즌 ´악몽´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인지 등판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김 감독은 간판타자 김현수의 부진에 대해 ″현수를 가만히 두는 것이 부담을 안주는 것이다. 우리의 기대치가 너무 높았다. 어제 상황이 아깝기는 하지만 안타도 치고 타점도 올렸다. 부담을 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인천=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