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이 지난 해의 아쉬운 패배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팀 분위기를 전했다.
홍성흔(31, 두산 베어스)은 27일 오후 6시 열리는 SK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 앞서 ″지난 해와 팀 분위기가 다르다″며 선수들이 첫 경기 승리에 방심하지 않고 있음을 내비쳤다.
두산은 지난 해 한국시리즈에서 2연승후 4연패를 당해 우승을 놓쳤다.
1,2차전을 마쳤을 때만해도 2연승을 한 두산이 우승할 것이라는 예상이 쏟아졌다. 하지만 SK는 3차전부터 힘을 냈고, 두산은 우승의 영광을 SK에 넘겨주고 말았다.
홍성흔은 ″지난 해는 2연승을 했다는 사실에 들떴는데 이번에는 조심스럽다″며 ″지난 해처럼 아쉬운 패배를 당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강조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3차전까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던 홍성흔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펄펄 날아다녔다. 9회초에는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기도 했다.
홍성흔은 ″삼성전에서 못했던 것이 약이 된 것 같다″며 ″많이 힘들었고 플레이오프 4차전에 들어가기 전에는 자신감도 부족했다″고 털어놨다.
홍성흔이 찾은 방법은 마음을 비우기로 한 것. 그는 ″마음을 비우니까 안타가 만들어지더라. 야구는 정말 묘한 것이다″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전날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홍성흔은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을 65개로 늘렸고, 최다 루타기록을 91루타로 새로 썼다.
아직 경기가 최소 3경기는 남은 상태라 홍성흔의 신기록 행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