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50년대소년연기위해‘몸짱’포기”

입력 2008-10-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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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이완이 스크린 데뷔작 ‘소년은 울지 않는다’를 위한 남다른 노력을 밝혔다. 이완은 27일 열린 영화 ‘소년은 울지 않는다’(감독 배형준)의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50년대 소년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을 끊고 잔근육을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일본소설 ‘상흔’을 영화화한 ‘소년은 울지 않는다’는 1953년 한국전쟁 직후 고아가 된 두 소년이 비정한 어른 세계에서 살아남는 과정을 그린 작품. 드라마 ‘황금신부’ ‘신의 저울’ 등으로 알려진 송창의가 셈에 능한 영리한 ‘태호’ 역을, ‘김태희 동생’으로 유명한 이완이 싸움 잘하는 다혈질 성격의 ‘종두’ 역을 맡았다 이완은 “지금껏 드라마만 하다 처음 도전한 영화”라며 “시간에 쫓기는 드라마와 달리 영화는 좀더 디테일하게 작업할 수 있어서 굉장히 매력 있는 작업이었다”라고 설렘을 전했다. 이어 “극중 종두는 강한 자가 되고 싶어하는 무리의 리더기에 보다 어른스럽게 연기했다”면서 “못먹던 시절이다보니 헬스 대신 유산소운동을 통해 날렵한 잔근육을 만들었고 제 나름대로 귀여워 보이려고 노력도 했다”라고 웃음 지었다. 덧붙여 “오늘 영화를 보니 종두 캐릭터가 잘 표현된거 같아서 첫 영화로 만족하고 있다”는 이완은 “크랭크인 2~3달 전부터 액션 훈련도 틈틈히 받으며 리얼한 장면을 위해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메가폰을 잡은 배형준 감독은 “전쟁 후 극한적인 상황 연출하고 싶었다”라며 “전쟁에서 살아남은 사람끼리 다시 또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가장 원초적인 모습에 초점을 맞췄다”라고 연출의도를 전했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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