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전남꺾고선두탈환…6강경쟁경남·전북나란히승리

입력 2008-11-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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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 전남을 대파하고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수원 삼성은 1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25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배기종-백지훈-서동현의 릴레이 골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값진 승리를 챙긴 수원(16승3무6패)은 승점 51점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FC서울(14승9무1패)과 승점과 골득실(수원 +20, 서울 +20)까지 동률을 기록했지만 다득점(수원 43골, 서울 42골)에서 앞서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29일 서울과의 라이벌전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던 수원의 차범근 감독은 에두와 배기종 투 톱을 앞세워 경기에 나섰다.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펼친 수원은 전반 34분 배기종의 골로 앞서나갔다. 배기종은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에두의 오른발 땅볼 크로스를 넘어지면서 슛으로 연결, 전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앞선 채 마친 수원은 후반 24분 백지훈이 전남 골키퍼 염동균의 펀칭 실수를 노려 로빙슛을 터뜨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수원은 후반 33분 교체 투입된 서동현의 추가골까지 묶어 3-0 대승을 완성했다. 한 장 남은 6강행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경남 FC와 전북 현대는 사이좋게 승리를 챙겼다. 울산 현대를 홈으로 불러 들인 경남은 경기 초반부터 파상 공세를 펼쳤다. 지면 탈락이 사실상 확정되는 경남 선수들은 사력을 다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경남의 노력은 후반 들어 결실을 맺었다. 쉴새 없이 울산 골문을 두드리던 경남은 후반 25분 박재홍의 패스를 울산 미드필더 김민오가 걷어낸다는 것이 자기편 골문으로 넣어 승리를 챙겼다. 전북 현대 역시 강호 성남 일화를 상대로 희망을 이어갔다. 성남 원정길에 나선 전북은 전반 5분만에 한동원에게 선제골을 내줘 끌려갔다. 반격에 나선 전북은 그림 같은 패스플레이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전북은 전반 17분 루이스-정경호-최태욱으로 이어지는 환상적인 플레이로 균형을 맞췄다. 동점에 성공한 뒤 측면을 위주로 공격을 전개하던 전북은 전반 30분 성남 진영 페널티아크 중앙에 서 있던 이현승이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오른발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들어 더욱 탄탄한 수비라인을 구축한 전북은 성남의 파상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승점 3점씩을 보탠 경남(10승5무10패, 승점 35점)과 전북(10승4무11패, 승점 34점)은 이 날 경기가 없던 인천유나이티드(8승9무7패, 승점 33점)를 제치고 각각 6위와 7위로 올라섰다. 두 팀은 오는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리그 마지막 라운드를 치른다. 반면, 후반기 내내 선두를 지키던 성남 일화(14승6무5패, 승점 48점)는 이 날 패배로 3위로 내려앉아 사실상 리그 우승이 좌절됐다. 이미 6강 탈락이 확정된 대전시티즌과 대구FC의 경기는 득점없이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삼성하우젠 K-리그 25라운드 1일 경기 결과 수원 3 (1-0 2-0) 0 전남 ▲득점=배기종(전 34분), 백지훈(후 24분), 서동현(후 33분, 이상 수원) 경남 1 (0-0 1-0) 0 울산 ▲득점=김민오(후 25분, 자책골, 울산) 성남 1 (1-2 0-0) 2 전북 ▲득점=한동원(전 5분, 성남), 최태욱(전 17분), 이현승(전 30분, 이상 전북) 대전 0 (0-0 0-0) 0 대구 【수원 성남 창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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