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상대자책골로울산꺾고6위선점…울산상대첫승

입력 2008-11-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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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가 창단 후 울산현대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두며 6강에 재진입했다 경남FC는 1일 오후 경남 창원시 두대동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25라운드에서 원정팀 울산현대를 1-0으로 눌렀다. 경남은 승점 35점(10승5무10패)을 확보,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3)를 2점차로 제치고 6위에 올랐다. 지난 7월10일 이후 첫 6위권 진입이다. 경남은 6강 플레이오프 행을 위한 막판 힘내기 중이다. 동시에 경남은 지난 2005년 창단 이후 7경기 만에 울산을 상대로 처음 승리를 거두는 감격을 누렸다. 경남은 9일 열리는 리그 최종전에서 승점 1점차로 추격해 온 전북현대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걸고 건곤일척의 혈투를 벌이게 된다. 내심 2위 등극까지 노렸던 울산은 경남에 덜미를 잡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승점 46점(13승7무5패)으로 4위 자리마저 안심할 수 없게 됐다. 6강 플레이오프 행에 명운을 건 경남은 전반전부터 파상공세를 펼쳤다. 김정남 감독이 부상으로 5개월을 쉬었던 이상호를 중앙미드필더로 깜짝 선발 기용한 가운데, 울산은 공격 작업을 원활하게 수행하지 못했다. 이틈을 노린 경남은 인디오, 서상민, 김동찬을 앞세워 슈팅 세례를 퍼부었다. 그러나 공은 골문을 살짝 비껴가거나 울산 골키퍼 김영광의 손에 골대를 넘어가고 말았다. 경남 조광래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영우를 박종우 대신 투입, 선제골을 노렸다. 김정남 울산 감독은 이진호 대신 염기훈을 넣어 공격의 활로를 열고자 했다. 울산 골문이 열리지 않자 조광래 감독은 후반 10분 미드필더 김근철을 빼고, 10월29일 전남드래곤즈 전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넣었던 김진용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이날 앞선 경기에서 전북이 성남을 꺾고 승점 34점으로 경남을 앞선 상태여서 경남으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리고 후반 25분, 경남은 천금 같은 선제골을 기록했다. 중앙 수비 박재홍이 김진용을 향해 길게 로빙패스를 올렸고, 울산 미드필더 김민오는 이 공을 오른발로 걷어내려 했다. 그러나 오른발 바깥쪽에 맞은 공은 김영광의 키를 넘겨 울산 골문 안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울산은 후반 36분 아크서클 바로 뒤에서 프리킥을 얻어 동점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브라질리아가 날린 왼발 프리킥은 몸을 날린 경남 골키퍼 이광석의 손끝에 맞고 아슬아슬하게 골대를 벗어났다. 경남은 후반 막판까지 공세를 늦추지 않았고, 1-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하우젠 K-리그 25라운드 1일 경기 결과 경남 1 (0-0 1-0) 0 울산 ▲득점=김민오(후 25분, 자책골, 울산) 【창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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