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감독, WBC사령탑고사…재야인사대안?

입력 2008-11-05 09:2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9

SK 와이번스를 한국시리즈 2연패로 이끈 김성근 감독(66)이 끝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감독 자리를 맡을 수 없다는 뜻을 전했다. 김 감독은 지난 4일 저녁 서울 시내 모처에서 윤동균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장(59)과 만남을 가졌다. KBO 하일성 총장(59)은 5일 전화통화에서 "김 감독이 윤 위원장에게 건강상의 이유로 대표팀을 맡을 수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하 총장은 "지난 대표팀 감독 선임과정을 볼 때 선뜻 나서서 대표팀을 맡은 사람은 없었다"면서 "오후 기술위에서 위원들의 의견을 모아 다시 한번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총장의 말대로 KBO 기술위는 김 감독을 예정대로 사령탑에 추대할 예정이다. 그러나 김 감독이 감독직을 고사할 경우, 다른 인물을 찾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KBO 기술위는 두산 김경문 감독을 비롯한 현 프로야구 지도자들은 물론, 재야인사까지 총 망라한 후보군을 놓고 장고를 거듭할 전망이다. 5일 익명을 요구한 기술위 위원은 "현 상황이라면 재야 감독들 가운데서 찾아야 한다. 하지만 대표팀 감독이라는 자리는 선수들은 물론 국민들까지 납득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는데 대안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5일 오후 3시에 열리는 KBO 기술위원회에 야구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