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감독,“2006년WBC가끝이라고했자나”

입력 2008-11-05 22: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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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2006년 WBC 대회가 끝이라고 했자나." 제 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사령탑으로 추대된 김인식 한화 감독(61)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김 감독은 5일 저녁 뉴시스와 전화통화에서 "시즌 중 분명히 거부 의사를 밝혔는데도 나를 선택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 감독은 "좀 더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조만간 입장을 정리하겠다. 왜 자꾸 나를 구석에 몰아붙이는 모르겠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김 감독은 감독 선임이후 각종 언론들을 비롯해 많은 야구 관계자들로부터 수도 없이 걸려오는 전화에 상당히 짜증난 상태였다. 김 감독은 "2006년 WBC를 끝으로 나는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나기로 했던 사람이다. 어쩌다 나한테 화살이 돌아왔는지 모르겠다"고 말을 이어갔다. 최근 건강상태를 묻는 질문에는 "현재 몸은 많이 좋아졌지만 완전하지 않은 상태다. 대안이 없어서 나를 선택한 것 같은 데 하일성 총장을 만나 자초지종을 들어보겠다"고 답했다. 김 감독은 "현재 내 입장만 더 곤란하게 됐다. 아무런 언질 없이 이렇게 갑자기 결정하는 경우가 어디 있으냐"며 "일단 그쪽 사정을 들어본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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