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KTF상대로힘겨운1승…KCC는3연승신바람

입력 2008-11-07 2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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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의 힘겨운 승리였다. 원주 동부는 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부산 KTF와의 경기에서 4쿼터 3점슛 3개를 성공시킨 웬델 화이트(22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88-80으로 승리를 거뒀다. 동부는 초반 11점차(20-9)까지 벌리며 손쉬운 경기를 예상케 했지만 KTF 신기성을 막지 못해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KTF와의 지난 정규시즌 4~6차전에서 당한 3연패의 수렁에서도 벗어났다. KTF는 올 시즌 첫 승에 도전했지만 동부의 벽을 실감하며 4연패의 늪에 빠졌다. 동부의 손규완은 1쿼터에만 3점슛 4개를 꽂아 넣으며 초반 기선제압에 앞장섰고, 레지 오코사와 김주성, 화이트 등이 고른 활약을 선보였다. KTF는 공격에서 외국인 선수 제임스 피터스에게 공격 빈도가 몰리는 모습을 보였고 수비에서는 쉽게 와이드오픈 찬스를 허용, 공수에서 열세를 보였다. 그러나 1쿼터를 끝으로 KTF의 모습은 변했다. 신기성의 공격본능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송영진, 김성현이 공수에서 제몫을 해줘 추격을 시작했다. KTF는 3쿼터 시작 1분5초 만에 김성현의 3점슛에 이은 자유투와 송영진의 2점슛으로 48-48 동점을 만들었고 신기성의 연속된 득점으로 3쿼터를 64-61로 역전한 채 마무리했다. 동부는 4쿼터 중반까지 고작 5점을 올리는데 그치며 고전했다. 하지만 강자의 저력은 여전했다. 화이트의 3점슛과 스틸에 이은 표명일의 3점슛으로 동부는 종료 1분35초를 남겨두고 81-79로 경기를 뒤집었다. 곧이어 나온 KTF의 실책으로 오코사는 착실히 2득점, 동부는 83-79로 달아났고 종료 32초를 남겨두고 나온 강대협의 3점슛으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한편, 이날 경기 전까지 4991점을 기록 중이던 김주성은 11득점으로 5000득점을 돌파, 역대 17번째로 5000득점 달성의 주인공이 됐다. 전주실내체육관에서는 전주 KCC가 주전들의 고른 득점을 앞세워 서울 SK에 91-67로 승리,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SK는 개막 이후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4연패에 빠졌다. KCC 서장훈은 이날 18득점 6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일등 공신이 됐고, 마이카 브랜드와 임재현은 각각 16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16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KCC의 ´대형 신인´ 하승진은 6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SK는 테런스 섀넌이 19득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고군분투했지만 KCC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쿼터에서는 접전이 펼쳐졌다. SK는 경기 초반 8-2로 앞섰지만 이내 KCC에게 발목이 잡혔고, 16-15로 리드를 빼앗겼다. 리드를 잡는데 성공한 KCC는 2쿼터에서 힘을 냈다. KCC는 경기 초반 임재현이 활약해 점수 차를 벌렸고, 한 때 35-22까지 달아났다. 전반전은 2쿼터에서 맹공을 펼친 KCC가 41-29로 앞선 채 끝났다. KCC는 3쿼터에서도 SK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3쿼터에서 KCC는 25점을 올리는 꾸준한 공격을 펼쳤다. SK가 이렇다할 반격을 펼치지 못하는 사이 KCC는 66-47로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SK는 4쿼터에서 20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좀처럼 큰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줄곧 20점차로 앞서가던 KCC는 결국 91-67로 압승을 거뒀다. ◇ 7일 KBL 전적 ▲ 동부 88-80 KTF ▲ KCC 91-67 SK 【부산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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