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점최다득점’SK,中톈진꺾고2승사실상결승행

입력 2008-11-14 14: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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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2연승으로 사실상 결승행을 확정했다. SK 와이번스는 1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시리즈 2008´ 중국의 톈진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3회 대거 7점을 뽑는 등 월등한 기량을 선보이며 15-0, 7회 콜드게임승을 따냈다. 이로써 SK는 전날 일본 챔피언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역전승을 거둔데 이어 이날 14안타를 집중시켜 대회 최다득점을 올리면서 2연승을 거두는 동시에 2년 연속 정상 도전을 눈 앞에 뒀다. 반면, 중국은 이날 패배로 4년 동안 대회 11연패의 늪에 빠졌다. 2회까지 경기를 쉽사리 풀지 못했던 SK는 3회 타선이 폭발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선두타자 나주환의 2루타에 이은 후속타자 정상호의 2루타로 손쉽게 선취점을 올린 SK는 박정환의 기습번트와 상대 선발 천웨이의 폭투로 무사 2, 3루의 기회를 이어갔다. 박재상의 중견수 앞 2타점 적시타로 점수차를 ‘3’점으로 벌린 SK는 이후 김재현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박재홍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했다. 2사 후에도 SK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고 이진영이 1타점 중견수 앞 안타를 치고 나간 데 이어 최정의 안타로 2사 2, 3루의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3회 선두타자로 나선 데 이어 또 다시 타석에 들어선 나주환은 유격수와 3루수 사이로 빠지는 2타점 적시타로 톈진의 넋을 빼는데 성공했다. 3회에만 안타 7개로 7득점에 성공한 SK는 4회에도 1사 1, 3루의 득점 기회에서 김재현의 적시타와 상대 수비 실책으로 각각 1점씩을 더해 9-0으로 크게 앞섰다. SK는 5회 공격에서도 1사 3루의 득점기회에서 나주환과 박정환이 호우펑리앤과 왕징차오의 연속실책을 틈타 2점을 추가, 11-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완전히 승기를 잡은 SK는 7회 김재현의 3점 홈런 등으로 4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톈진 투수진은 120km대의 느린 직구와 100km대의 평범한 변화구를 구사하다 SK 타선에 혼쭐이 났다. SK는 송은범이 4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이영욱과 전병두, 김원형이 팀 승리를 지켜냈다. SK는 15일 오후 6시 대만시리즈 우승팀 퉁이 라이온즈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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