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김재하단장,“장원삼노리고접촉한구단많았다”

입력 2008-11-17 18: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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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원삼을 얻기 위해 접촉한 구단이 더 있었다." 장원삼 트레이드 파문의 당사자 김재하 삼성 라이온즈 단장이 이번 트레이드가 절차상으로 문제가 전혀 없음을 강조했다. 김재하 단장(55)은 17일 오후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2층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제2회 한국 스포츠 비전 심포지엄´에서 ´관중 증대 및 수입 극대화를 위한 스포츠마케팅 전략´의 주제를 발제를 한 뒤 취재진을 만나 장원삼 트레이드와 관련한 이야기를 꺼냈다. 김 단장은 "우리가 사기를 친 것도 아니고, 현금 트레이드 금지 조항이 있었다면 계약을 하지도 못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단장은 "물론, 문서화가 되지 않아 논란이 빚어지고 있지만 우리가 계약을 맺을 수 있는 자격 요건은 충분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장원삼의 트레이드를 두고 야구계가 시끄럽다. 트레이드 해당 구단을 제외한 나머지 6개 구단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이번 트레이드 유보를 신청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 단장은 "장원삼을 얻기 위해 다른 구단들도 여러 차례 히어로즈와 접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른 구단의 반발 움직임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언론에서 자신의 발언을 엉뚱한 방향으로 몰고가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인 김 단장은 향후 대응책에 대해 "KBO에서 결정이 나면 그때 가서 대응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날 신상우 총재 주재로 간부회의를 열고 트레이드 승인 여부 및 이와 관련한 향후 대책을 장시간에 걸쳐 논의했지만 뚜렷한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 대신 KBO는 19일 오전 10시에 이사회를 개최, 각 구단의 의견을 듣고 공시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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