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KBO장원삼대책회의,결론없이끝나

입력 2008-11-15 12: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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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의 에이스 장원삼(25)이 현금 30억원과 좌완투수 한 명을 더하는 조건으로 삼성 라이온즈에 팔려나간 가운데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급히 대책마련 회의에 나섰지만 끝내 결론을 매듭짓지 못했다. KBO는 15일 오전 8시부터 전날 일본에서 급히 귀국한 하일성 사무총장과 이상일 운영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이번 트레이드와 관련한 대책마련에 나섰지만 뚜렷한 대안 없이 회의를 끝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KBO 관계자는 "아무런 결론이 나지 못한 채 회의가 끝났다"라면서 "조만간 다시 회의를 열고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KBO는 궁지에 몰려 있다. KBO는 올 초 히어로즈의 8개 구단 합류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히어로즈는 5년 동안 현금 트레이드 및 구단매각을 금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최소한의 안전조치라고 여겨졌던 이 사안은 문서화되지 않았을 뿐 더러 히어로즈는 당시 이 사안을 구체적으로 합의한 상황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삼성과 현금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에 해당 2개 구단을 제외한 6개 구단 단장들은 KBO에 트레이드 승인 보류를 신청한 상황이다. 현재 메인스폰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히어로즈의 장원삼 트레이드 감행 이유가 현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비난 여론이 커져만 가고 있다.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감독 선임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KBO가 장원삼 문제를 어떻게 매듭 지을지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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