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주,한드라마의모든삽입곡으로쓰여

입력 2008-11-17 1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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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3회가 연속 방영되며 호평을 받았던 SBS 창사특집드라마 ‘압록강은 흐른다’ OST가 모두 임형주 노래로 만들어져 화제다. 이 드라마의 주제곡부터 러브 테마, 엔딩 테마, 삽입곡 등 모든 노래와 음악이 팝페라 테너 임형주 앨범들의 수록곡들이다. 미국이나 일본에선 한 가수의 노래로 OST 전곡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국내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압록강은 흐른다’ OST에 사용된 임형주 노래는, 2집 ‘실버레인’의 타이틀곡이자 이번 드라마의 주제가 및 엔딩 테마곡인 ‘그리워’를 비롯해 ‘러브테마’로 삽입돼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자아냈던 ‘아리랑’ 등 드라마 사이사이 삽입됐던 모든 노래들이 임형주 노래다. 임형주 소속사 디지엔콤측은 시청자와 누리꾼들의 반응이 좋아 이달 중 온라인으로 OST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 드라마 연출을 맡았던 이종한 감독은 “드라마를 만드는 기획초기 단계부터 주제가와 수록곡은 임형주씨의 노래들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한 가수가 부른 곡들인데도 튀지 않게 드라마와 잘 묻을 수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임형주는 “처음 이종한 감독님의 제안을 받았을 때 굉장히 기뻤지만 각기 다른 앨범들의 노래들이 하나의 드라마에 수록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을까 의문이 생겨 망설였다”며 “하지만 방송을 시청한 후 그런 생각이 모두 우려였음을 느꼈고, 기대 이상으로 내 노래와 드라마가 너무나도 딱 들어맞아 너무나 행복했다”고 흥분된 소감을 밝혔다. 14일 방송된 ‘압록강은 흐른다’는 한·독 수교 125주년을 맞아 SBS와 독일 방송사 BR가 공동으로 제작한 드라마로 일제의 탄압을 피해 망명한 뒤 따스한 인간애로 독일인을 감동시킨 故이미륵 선생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편, 최근 세계적 음반사 소니뮤직과의 계약으로 화제를 모았던 임형주는 조만간 발표될 새 앨범 막바지 작업과 함께 12월 3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릴 ‘세계데뷔 5주년기념 송년 콘서트’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22일에는 서울 교보문고 강남점에서 1년여 만에 팬 사인회를 갖는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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