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훈,친정팀향해설욕포‘정조준’

입력 2008-12-03 1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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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 미드필더 백지훈(23)이 친정팀 FC서울 골문을 위협한다. 수원 20번 백지훈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챔피언 결정 1차전 선발 출격이 유력하다. 정규리그 마감이 임박했던 11월초, 백지훈은 막판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기 때문이다. 백지훈은 지난달 1일 25라운드 전남드래곤즈전에서 후반 24분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왼발 로빙슛으로 골을 넣었다. 이어 9일 26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전에서도 백지훈은 전반 25분 반대편 골포스트를 노린 왼발 땅볼슛으로 선제골을 뽑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25라운드에서 상대한 전남은 백지훈 자신이 상대했던 친정팀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다가오는 챔피언결정전 상대 서울 역시 백지훈이 몸담았던 팀이었기 때문이다. 백지훈은 지난 2003년 전남에서 프로무대에 데뷔, 2005시즌을 앞두고 서울로 이적했다. 서울 유니폼을 입은 백지훈은 유망주로 자리매김하고 서울과 미래를 기약했지만, 구단은 2006년 여름 백지훈을 수원으로 보냈다. 아쉬움을 삼킨 백지훈은 수원에서도 꾸준한 활약으로 이름값을 했고, 내심 자신을 내보낸 서울에 대한 설욕을 꿈꿔왔다. 그리고 드디어 백지훈에게 기회가 왔다. 현 소속팀 수원이 2008년 K-리그 최강팀 자리를 놓고 서울과 맞붙게 된 것이다. 백지훈이 양 팀의 명운이 달린 챔피언결정전에서 친정팀 서울의 심장에 비수를 꽂을 수 있을지는 곧 열릴 1차전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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