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천“자전거로日구장출퇴근”   

입력 2008-12-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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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로어색…車대신선택
“자전거 타고 다녀야겠어요.” ‘야쿠르트맨’이 된 이혜천(29·사진)이 동시에 ‘자전거맨’도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시즌 야쿠르트 유니폼을 입게 된 이혜천은 최근 “숙소가 홈구장에서 가까운 곳에 정해질 것 같다. 도쿄의 복잡한 도로에서 차를 몰고 다니는 것보다 운동도 할 겸 자전거를 타고 다닐 생각”이라고 밝혔다. 현재 부모님을 모시고 아내와 함께 해외 여행중인 그는 출국 전 인터뷰에서 “혹시 먼 곳에 숙소가 정해지더라도 자전거 출퇴근이 가능한 거리라면 자전거를 타고 다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에선 ‘당연히’ 자가용으로 출퇴근을 했던 이혜천이 굳이 자전거를 고집(?)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일본 구단은 자가용이 없는 외국 용병에겐 택시비를 실비 정산해 주지만 그가 자전거를 타기로 한건 그의 말처럼 ‘건강상 이유’도 있고, 무엇보다 익숙치 않은 ‘왼쪽 길’로 다녀야 하기 때문. 한국과 달리 일본은 자동차가 ‘좌측통행’을 해야 한다. 이혜천은 “자전거 타고 다니다 못하면 진짜 야쿠르트 배달해야 될지도 모르니까 야구는 잘 해야겠다”며 웃었다. 김도헌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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