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가와카미에관심…3년2100만달러준비

입력 2008-12-13 11: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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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프로야구(MLB) 보스턴 레드삭스가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하고 미국 진출을 노리고 있는 가와카미 켄신(33)에게 관심을 보였다. 일본의 ´닛칸 스포츠´는 13일 보스턴이 가와카미에게 관심을 갖고 있으며 3년 총액 2100만달러(약 288억9600만원)의 조건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스턴 관계자에 따르면 보스턴은 3년 2100만달러의 조건으로 올해 안에 가와카미와의 계약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가와카미가 보스턴과 계약을 맺게 된다면 보스턴은 일본인 선수를 4명이나 보유하게 된다. 현재 마쓰자카 다이스케와 오카지마 히데키가 보스턴에서 뛰고 있으며 지난 5일에는 일본사회인야구 신일본석유 소속으로 활동하던 다자와 준이치가 보스턴과 계약을 맺었다. 보스턴은 가와카미를 선발로 활용할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쉬 베켓-마쓰자카-존 레스터-팀 웨이크필드-저스틴 마스터슨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리고 있는 보스턴은 선발진의 무게가 다소 약하다고 보고 선발 투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닛칸 스포츠´는 보스턴이 좋은 조건을 준비하고 있는 데다가 가와카미가 보스턴에 들어가면 일본인 동료들이 많아 든든할 것이라며 계약 성사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이어 ´가와카미가 계약하게 되면 3명의 일본인이 보스턴 투수진을 구성하게 되고, 더블A에서 시작하는 다자와가 합류할 경우 4명이 투수진에 포진하는 것´이라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테오 엡스타인 보스턴 단장은 "가와카미의 이름은 알고 있지만 FA 선수라면 누구든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가와카미는 센트럴리그 신인왕 출신으로 2004년 리그 최우수선수상(MVP)과 사와무라상을 동시에 차지했으며 올 시즌에는 9승 4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했다. 한편, 가와카미와 함께 일본 진출을 노리는 우에하라 코지에 대해서는 12일 텍사스 레인저스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산케이 스포츠´의 보도가 나왔지만 13일에는 계약 문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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