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출 마케팅 논란에 휩싸인 ′4억 소녀′ 김예진이 이번 파문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예진은 자신이 운영하는 여성의류 쇼핑몰을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바꾸는 과정에서 산타 모자를 쓰고 빨간색 상자를 들고 있는 사진을 첫 화면에 올렸다. 사진 속 김예진은 상반신 누드를 박스로 가리고 하반신도 속옷만 입고 있어 노출논란을 일으켰다.
케이블채널 tvN의 ‘ENEWS’에 출연한 김예진은 이번 쇼핑몰에 올라 온 문제의 사진을 찍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그걸 찍을 때 친구랑 별 생각 없이 찍은 것이다. 이렇게 이슈가 될 줄 몰랐고, 어떻게 보면 별 것도 아닌데 좀 과장되어 화제가 된 것 같다”며 “쇼핑몰 마케팅을 위해 계획적으로 찍은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김예진은 “다른 사람이 만약에 그런 옷을 입으면 안 그럴 텐데 똑같은 옷을 내가 입으면 야하다고 한다. 그게 약간 억울하다”며 쓴웃음을 짓기도 했다.
김예진은 지난 2005년 쇼핑몰 CEO로 SBS ‘진실게임’에 출연한 이후 ‘4억 소녀’라는 애칭을 얻었다. 그러나 출연 이후 그녀는 몇 년 째 악성 댓글에 시달리며 사람들의 비난을 견디지 못해 한때 우울증을 겪기도 했다. 김예진은 “처음엔 병원에 의지를 했고 약도 먹었는데 치료가 된 것 같지 않았다. 하지만 그냥 나 자신과의 싸움인 것 같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이제는 많이 나아졌다”고 전했다.
김예진의 어머니도 딸이 비난을 받는 것에 대해 “가슴이 너무도 아프다” 면서 ““이번 사진도 또 그렇게 말이 많으니까 우리 애가 걱정돼요. 우울증 치료 받을 당시처럼 그럴까 봐 겁나서…”라며 딸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예진과 어머니의 인터뷰 장면은 16일 밤 9시 tvN ‘ENEWS’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