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차기총재선임위한이사회개최

입력 2008-12-23 09: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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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적인 총재 선출이 무산된 가운데 차기 총재 선임을 위한 이사회가 개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08년 제 6차 이사회´를 열고 신상우 전 총재의 후임 인사를 선출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이 자리에는 프로야구 8개 구단 대표 가운데 롯데 박진웅 사장을 제외한 삼성 김응용, KIA 조남홍, 한화 이경재, 두산 김진, LG 안성덕, SK 신영철, 히어로즈 이장석 대표 등 7개 구단 사장단과 KBO 하일성 사무총장이 함께 했다. 당초 이번 이사회는 사장단에서 차기 총재로 추대하기로 결정했던 유영구 명지의료재단 이사장(62)을 정식으로 차기 총재 후보로 공식화하는 자리였다. 그러나 전날 유 이사장이 갑작스레 사퇴하면서 한국야구의 차기 수장을 뽑으려던 이사회는 새로운 후보를 찾기 위한 자리로 그 성격이 바뀌고 말았다. 제1대 서종철 총재부터 16대 신상우 총재까지 총 10명의 전임 총재 가운데 두산 구단주 출신 박용오 전 총재를 제외한 9명이 모두 군이나 정치권과 밀접한 인사였지만 야구의 오랜 팬을 자처했던 교육계 출신 인사인 유 이사장의 총재 추대는 야구계에 신선한 파장을 불러모았다. 이 때만해도 KBO의 새로운 수장을 찾는 과정은 큰 문제없이 순조롭게 ´자율 선임´으로 진행되는 듯 했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가 절차상의 문제를 이유로 유 이사장 추대에 사실상의 반대의사를 표명했고 결국 유 이사장이 후보에서 자진 사퇴했다. 현재 차기 총재 후보로 강력하게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인사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14대부터 16대까지 국회의원을 지낸 박종웅 전 의원(55)이다. 한편, 이사회에 앞서 삼성 김응용 사장은 "언론에서 우리보다 더 잘 알고 있던데 아예 공개로 하자"며 최근 총재 선임과 관련,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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