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제패’맨유,연말에리그우승발판마련

입력 2008-12-23 1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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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27)이 속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연말에 리그 우승의 발판을 마련한다. 맨유는 26일 오후 9시45분(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스토크 온 트렌트의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008~2009시즌 17라운드에서 스토크 시티와 대결을 펼친다. 현재 리그 4위 맨유는 이어 30일 오전 5시에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미들즈브러와 18라운드 경기도 치른다. 최근 맨유는 구단 사상 처음으로 클럽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거머 쥐어 팀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맨유는 지난 21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2008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에서 남미챔피언 리가 데 키토(에콰도르)를 1-0으로 꺾고 우승했다. 일본에서 영국까지 장거리 비행을 했다는 것을 제외하면 여러 상황이 맨유에 유리하다. 상대팀 스토크 시티와 미들즈브러가 직전 경기에서 패하는 등, 침체 일로를 걷고 있기 때문이다. 리그 15위 스토크 시티는 최근 6경기에서 1승3무2패를 기록했고 4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리그 14위 미들즈브러는 최근 6경기 무승에 무승부와 패배를 번갈아가면서 기록, 사기가 떨어진 상태다. 반면, 맨유를 제외한 소위 ´빅4´(리버풀, 맨유, 아스날, 첼시)은 주춤거리고 있다. 리버풀은 11승6무1패 승점 39점으로 리그 1위, 첼시는 11승5무2패 승점 38점으로 2위, 아스날은 9승4무5패 승점 31점으로 리그 5위에 올라 있다. 이들 3개팀은 직전 2경기에서 나란히 2무에 그쳐 승점 2점을 얻는 데 머물렀다. 최근 5경기에서도 3개팀은 신통치 못한 성적을 올렸다. 리버풀은 1승4무, 첼시는 1승3무1패, 아스날은 2승2무1패다. 3위 아스톤빌라(10승4무4패 승점 34점), 4위 맨유가 나란히 3승2무를 거둔 것에 비해 저조한 성적이다. 하지만 맨유 주전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27, 잉글랜드)은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그는 클럽월드컵 우승 후 "스토크 시티는 홈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인다. 스토크 시티는 클럽월드컵 결승전 상대 키토보다 더 강하게 덤벼들 것이다"고 스토크 시티전을 전망했다. 스토크 시티는 올 시즌 원정 성적(3무6패)과 홈 성적(5승2무2패)이 확연히 구분되는 대표적인 팀이다. 한편, 박지성은 복싱 데이 경기를 비롯한 연말 경기에서도 무난히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박지성은 11월8일 라이벌 아스날전을 기점으로 리그 6경기 연속 출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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