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다에이이란감독,사임설일축

입력 2008-12-25 11: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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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 근거없는 헛소문이다." 알리 다에이 이란 축구국가대표팀 감독(39)이 자신의 사임설을 수습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이란 메르통신(MNA)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다에이 감독이 최근 이란축구협회(IFF)와의 불화설로 인해 불거진 대표팀 사임설을 일축했다"고 전했다. 이란 언론들은 최근 "다에이 감독이 IFF의 무능함을 비판하며 알리 카파시안 IFF회장과 크게 다퉜고, 결국 감독직에서 자진사퇴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고 밝혀 한바탕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다에이 감독은 MNA를 통해 "도대체 어디서 그런 말이 나왔는지 모르겠다. 내가 대표팀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추측은 근거없는 소문일 뿐"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나는 이란대표팀을 계속 지휘하고 싶으며, 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이란이 2010남아공월드컵 본선에 진출해 목표를 이루기 전까지는 물러날 생각이 없다"고 톤을 높였다. 다에이 감독은 최근 국내파들로 구성된 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한 오만 4개국 친선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점을 배울 수 있었다. 우리가 얻은 소중한 경험이 미래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란은 25일부터 스페인 전지훈련을 시작, 현지 팀들과 두 차례 연습경기를 가진 뒤 내년 1월 9일 중국과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이란은 내년 1월 14일과 28일 각각 싱가포르, 태국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2011 지역예선을 치른 뒤 2월 11일 수도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월드컵 최종예선 B조 4차전을 갖는다. 한편, 허정무 감독(53)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오는 26일 23명의 이란전 대비 대표선수 명단을 확정하고 내년 1월 10일부터 보름간 제주에서 소집훈련을 펼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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