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KT&G꺾고시즌첫3연승…KCC 8연패

입력 2008-12-25 17:3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고비마다 터진 방성윤의 3점포에 힘입은 SK가 3연승을 내달렸다. 서울 SK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안양 KT&G와의 홈경기에서 방성윤과 테런스 섀넌의 맹활약에 힘입어 88-81로 승리, 23경기 만에 10승 고지에 올라섰다. 10승째(13패)를 올린 SK는 시즌 첫 3연승을 달렸고, 전주 KCC를 제치고 단독 8위가 된 반면 KT&G는 9패째(13승)를 기록했다. 이날 방성윤은 3점슛 7개를 포함해 29득점으로 SK의 승리를 진두지휘했고, 섀넌도 29득점 7리바운드로 힘을 더했다. 포인트가드 김태술과 2,3쿼터만 소화한 김민수도 각각 13득점 5어시스트와 6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자신의 몫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SK는 경기가 팽팽하게 진행되던 1쿼터 5분께부터 연이어 터진 방성윤과 디앤젤로 콜린스, 김태술의 3점슛으로 경기 초반의 흐름을 유리하게 이끌었다. 2쿼터에도 SK는 3점슛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방성윤과 주희정을 앞세운 양 팀은 일진일퇴를 반복하며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고, 2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SK는 방성윤과 김민수가 또 다시 연속 3점슛을 성공해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SK는 2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12득점을 기록한 방성윤의 맹활약에 힘입어 43-30으로 13점을 앞서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KT&G는 특기인 빠른 농구를 앞세워 3쿼터에 강하게 추격했다. KT&G는 3쿼터 5분까지 58-43으로 뒤져 있었지만 4분 동안 상대를 5득점에 묶고 김일두와 황진원이 3점슛 3개를 합작하는 등, 17점을 성공해 63-60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 순간 SK의 ´Mr.빅뱅´ 방성윤이 빛을 발했다. SK는 방성윤이 3점슛 2방으로 상대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고 섀넌도 힘찬 덩크슛을 성공시켜 71-60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았다. SK는 4쿼터를 시작하면서 섀넌이 강력한 덩크슛을 꽂아 넣어 승기를 굳혔고 방성윤도 3점슛을 또 다시 성공, 올 시즌 처음으로 KT&G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맛보았다. 한편, KT&G는 주득점원인 마퀸 챈들러가 3쿼터 3분여를 남기고 파울트러블에 걸리면서 공격이 무뎌졌고, 강하게 추격하던 4쿼터 후반에는 상대의 수비에 연이어 공격이 막히면서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대구 오리온스는 원주 동부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83-82로 신승, 동부가 단독 선두로 올라서는 것을 저지했다. 오리온스의 크리스 다니엘스는 33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어시스트도 6개를 성공시켜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전정규도 17득점을 몰아넣으며 힘을 보탰고, 김승현은 13득점을 넣고 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동부는 김주성(20득점 9리바운드)과 웬델 화이트(19득점 10리바운드), 레지 오코사(12득점 10리바운드), 강대협(12득점) 등이 고르게 활약을 펼쳤지만 아쉬운 패배를 맛봐야 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오리온스는 11승째(12패)를 올려 인천 전자랜드(11승 12패)와 함께 공동 6위로 올라섰지만 동부는 8패째(15승)를 당해 공동 선두에 올라있던 울산 모비스(15승 7패)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연패에 빠져 있던 팀끼리 벌인 창원경기에서는 창원 LG가 브랜든 크럼프(21득점 12리바운드)와 아이반 존슨(24득점 5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전주 KCC에 83-72로 승리, 4연패에서 벗어났다. 4연패에서 벗어난 LG는 12승째(11패)를 올려 서울 삼성(12승 11패)과 함께 공동 4위로 올라선 반면 KCC는 충격의 8연패에 빠졌고, 14패째(9승)를 당해 공동 8위에서 9위로 밀려났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