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프로미프로농구] 3쿼터까지22점…서장훈의날

입력 2008-12-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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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만에 ‘서장훈의 전자랜드’도 웃고, ‘서장훈이 빠진 KCC’도 웃었다. 인천 전자랜드는 28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T&G와의 홈 경기에서 3쿼터까지 무려 22점을 몰아넣은 ‘서장훈의 힘’으로 96-82, 낙승을 거뒀다. 서장훈 가세 후 2승1패를 기록한 전자랜드는 12승13패를 마크, 5할 승률을 눈 앞에 두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자랜드는 골밑은 물론이고 외곽에서도 정확한 슛을 연달아 꽂은 서장훈의 활약에 힘입어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아 나갔다. 1쿼터에서 기습적으로 3점슛을 림에 꽂아 넣기도 한 서장훈은 3쿼터까지 22점을 쏟아부었다. 복귀 후 3게임 중 최다득점. 최희암 전자랜드 감독은 점수차가 벌어지자 4쿼터 들어 서장훈을 아예 벤치에서 쉬게 했다. 잇단 악재에 묻혀 고전했던 전주 KCC는 부산 KTF와의 원정 경기에서 65-62, 짜릿한 3점차 승리를 거두고 27일 원주 동부전 승리 이후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추승균(14점)과 칼 미첼(19점)이 공격을 이끌었다. 27일 동부전 승리로 8연패에서 벗어난 KCC는 11승14패를 기록했고, 서장훈 트레이드 이후 처음으로 2연승을 달렸다. 대구 오리온스는 45점을 합작한 김승현(20점)과 크리스 다니엘스(25점)의 활약으로 선두 울산 모비스를 88-81로 제압했고, ‘서울 라이벌’ 대결에서는 서울 삼성이 서울 SK를 97-86으로 따돌렸다. 올 시즌 10개 구단 최다인 최근 8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탄 삼성은 공동 1위 모비스, 원주 동부와는 1.5게임차, 3위 KT&G에는 1게임차로 접근해 선두 진입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김도헌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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