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무소유정신으로위기극복하자”

입력 2009-01-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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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또한 경기 침체로 겪는 시련이 있어 사람들의 고통을 동감한다. 그러나 위기는 곧 기회가 될 수 있다.’ 필라델피아로 이적한 박찬호(36·사진)가 1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했다. “LA로 돌아왔다”며 출국 사실을 밝힌 그는 “이번 귀국길에서는 더 많은 감동과 추억, 더 강한 각오를 안고 돌아왔다”며 “어려운 시기, 힘겨워하는 국민을 보면서 무겁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가득했다”고 썼다. LA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법정스님의 ‘무소유’가 떠올랐다는 그는 “경쟁에서 이기고 1등하는 것만 배우다 보니 다른 이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패자라는 존재의 소중함을 모르고 살지는 않았을까 하며 깊이 반성도 해 본다”고 덧붙였다. 경제가 회복되고 마음 또한 건강해져 서로 함께 나아가길 희망한 박찬호는 팬들에게 새해 복 많이 만들라는 인사로 끝을 맺었다. 박찬호는 조만간 필라델피아로 건너가 신체검사를 받고 구단과 상의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김도헌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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