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펠프스제치고국제체육기자연맹‘올해의선수’선정

입력 2009-01-02 0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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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 우사인 볼트(23, 자메이카)가 ´인간 물고기´ 마이클 펠프스(24, 미국)를 제치고 국제체육기자연맹(AIPS)이 선정하는 ´2008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고 AP통신이 2일(이하 한국시간) 밝혔다. 볼트는 AIPS 96개 회원국 기자단 투표에서 1673포인트를 획득, 1557포인트를 획득한 ´올림픽 8관왕´ 펠프스를 따돌리고 선정의 영광을 안았다. 2008베이징올림픽 육상에 출전한 볼트는 남자육상 100m 결승에서 9초69의 기록을 세워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종전 세계기록(9초72)을 0.03초 앞당기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200m 결승에 출전한 볼트는 19초30에 골인, 1996애틀란타올림픽에서 마이클 존슨(42, 미국)이 세운 19초32의 세계기록을 0.2초나 앞당기는 괴력을 선보이며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400m 계주 결승전에서 볼트는 자메이카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37초10의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세계신기록 3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해 윔블던테니스 결승에서 ´황제´ 로저 페더러(28, 스위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23, 스페인)은 444포인트를 획득해 3위에 머물렀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 포르투갈)와 포뮬러원(F1)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24, 영국)은 각각 401, 275포인트를 얻는데 그쳤다. 베이징올림픽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여자 장대높이뛰기 부문에서 2004아테네올림픽에 이은 ´2연패´를 달성한 옐레나 이신바예바(27, 러시아)는 총 1723포인트를 획득, 케냐 여자육상 스타 파멜라 젤리모(20, 631포인트)를 992포인트 차로 압도하며 ´올해의 여자선수´로 선정됐다. 여자 테니스 랭킹 1위 옐레나 얀코비치(24, 세르비아)는 583포인트로 3위를 차지했으며, 베이징올림픽 여자육상 5000m, 1만m 금메달리스트 티루네시 디바바(24, 에티오피아)는 431포인트로 4위에 올랐다. 이밖에 지난해 6월 2008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 결승에서 독일을 1-0으로 꺾고 1964년 이후 44년 만에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는 감격을 맛본 스페인은 1395포인트를 차지해 1154포인트를 확보한 자메이카 육상 계주팀을 제치고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769포인트로 3위에 이름을 올렸고,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했던 미국 남자농구대표팀(드림팀)은 597포인트에 그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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