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꽃보다남자’캐릭터미리보기…‘꽃미남4인방’F4그들이온다

입력 2009-01-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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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만에서 먼저 인기 돌풍을 일으켰던 ‘꽃미남 4인방’ F4(4개의 꽃이라는 뜻)가 한국 안방극장에 상륙했다. 5일 시작하는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극본 윤지련·연출 전기상)는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원작에 대한 인기 덕에 한국판 드라마가 제작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국내 여러 꽃미남들의 이름이 F4의 후보로 오르내리며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일본, 대만 드라마보다 “원작에 가까운 화려한 캐스팅”으로 평가받았고, 제작진 역시 “원작에 그려지는 캐릭터의 이미지를 그대로 살렸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도 크게 주목하고 있는 한국판 F4를 방송에 앞서 만나보자. ‘단순무식 유아독존’ 이민호(구준표 역) 이민호가 연기하는 구준표 역은 F4의 리더 겸 대한민국 대표 재벌 후계자로 가장 부자다. 멤버중 가장 단순한 성격이다. “내 채변에 먹칠할 셈인가”라는 말도 안 되는 말로 주위를 당황케 한다. 그는 “원작 느낌을 살리기 위해 파마를 4번이나 했다. 파마를 처음 했을 때는 아프리카 원주민처럼 어색했지만, 이제는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4차원 엉뚱 매력남’ 김현중(윤지후 역) 아이들 그룹 SS501의 멤버 김현중이 전직 대통령 손자 윤지후 역할을 맡았다. F4 중에서도 최고의 꽃미남이고 가장 말이 없다. 또 분위기는 있어 보이지만, 엉뚱함과 느끼한 매력도 빼놓을 수 없다. 상대 여배우한테 “하얀 천이랑 바람만 있으면 이 배는 어디든 갈 수 있어”라는 낯간지러운(?) 대사가 주로 등장한다. 그는 “평상시 내가 쓰지 않던 표현이라 어렵다. 최대한 담백하게 하려고 수백 번 연습한다. 하지만 자꾸 느끼해져서 걱정”이라고 어려움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만화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캐릭터로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냉정한 바람둥이’ 김범(소이정 역) MBC ‘거침없이 하이킥’과 ‘에덴의 동쪽’에서 코믹과 정극 연기를 잇달아 선보이며 연기의 폭을 넓힌 그는 한국 대표 예술명가의 후손인 천재 도예가 소이정으로 등장한다. 소이정 역은 F4 멤버 중에서 최고의 바람둥이다. 스스로 “난 멋진 남자지만 좋은 녀석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여자들을 유혹한다. 그는 “말투나 행동이 점점 F4처럼 돼 가고 있지만, 데뷔 후 여자 친구를 사귀어 본 적이 없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속 깊은 내면적 리더’ 김준(송우빈 역) 그룹 티맥스의 멤버 김준이 신흥 부동산 재벌 후계자 송우빈 역할을 맡았다. F4에서 가장 존재감이 없지만 멤버들 뒤에서 지켜보며 속 깊은 조언을 해주는 캐릭터다. 극중 연상녀만 만나며 사랑에 빠진다. 그는 “폭력 조직에서 부동산 재벌이 된 집안의 아들로 내면의 아픔이 많다. 그래서 기댈 수 있는 사랑에서 위안을 찾는 역할”로 소개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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