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막히던축구16년…그래서행복했습니다”

입력 2009-01-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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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16년간 지켰던 축구 수장직에서 물러나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정 회장은 “올해 16년간의 협회장 임무를 내려놓게 된다”면서 “돌이켜 보면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순간순간이 기쁨이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협회장을 맡으면서 ‘숨 막히는 순간’들을 많이 경험했다는 점에서 행복한 16년을 보냈다고 생각한다”며 결코 짧지 않았던 시간들을 반추했다. 정 회장은 1993년 1월 축구협회장에 취임한 뒤 4년 임기를 4번 연임했다. 정 회장은 그동안 자주 거론했던 이라크대표팀을 다시 한번 예로 들며 정신자세를 강조했다. “2007년 아시안컵 4강에서 우리와 경기를 한 이라크대표팀 감독이 ‘이라크 선수들은 영혼을 바쳐 플레이한다’고 한 말을 좋아한다. 우리도 이러한 열정과 정신을 가지고 축구를 한다면 축구 선진국 못지않은 멋진 경기를 국내에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이제 새로운 회장이 협회를 맡아 더 힘차게 협회를 이끌게 될 것”이라면서 “축구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축구를 발전시킬 수 있는 행정 경험과 능력이 있는 분이 회장으로 선출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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