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비결혼한 류제국 “더욱 열심히 야구하겠다”

입력 2009-01-06 08: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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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열심히 야구를 하겠다."

미국프로야구(MLB)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 류제국(26)이 결혼식을 올렸다.

류제국은 최근 서울 강남의 모 웨딩홀에서 신부 김혜미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날 결혼식은 극비로 진행됐다. 결혼식에는 류제국과 친한 지인들과 야구 동료들, 가족만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제국은 6일 "결혼식이 언론에 알려지지 않고 조용한 결혼식을 치르고 싶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왜 조용한 결혼을 선택했냐´는 물음에는 웃음으로 대신했다.

신부 김혜미씨는 테니스 유망주 출신으로 지난 2001년에 첫 인연을 맺은 후 올해까지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오다가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류제국은 "이제 가장이 된 만큼 더욱 열심히 야구를 하겠다. 2009시즌은 내게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어깨가 무겁지만 올 시즌 잘 해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류제국은 지난 시즌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일찌감치 개점 휴업해야만 했다.

지난해 9월3일 조기 귀국한 류제국은 집 근처 스포스센터에서 가벼운 웨이트와 러닝위주로 몸을 만들었다. 이제 수술 부위는 완전히 회복했다.

류제국은 오는 1월 중순까지 한국에 머무른 뒤 스프링캠프가 차려질 미국 탬파베이로 이동할 예정이다.
마이너리그 옵션이 모두 소진된 류제국에게 올 시즌은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전망이다.

만약 탬파베이가 3월 스프링캠프가 끝이 난 후 류제국을 빅리그 25인 로스터에 포함시키지 않을 경우, 류제국은 자유계약선수(FA)로 공시가 된다.

미국에서 뚜렷한 성적을 올리지 못한 류제국이 FA로 풀릴 경우, 그를 탐낼만 팀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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