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사태,유로컵농구경기취소로‘비화’

입력 2009-01-07 12: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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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무장세력 간의 무력 대결이 이스라엘 농구팀에도 영향을 줬다. AP통신은 7일(한국시간)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유럽농구연맹(ULEB) 유로컵 D조 예선 브네이 하샤론(이스라엘)과 투르크 텔레콤(터키)의 경기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터키 관중들의 항의 시위로 인해 경기가 취소됐다고 전했다. 터키 관중들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대해 강도 높은 항의 시위를 벌였고 일부 관중들은 이스라엘 선수들을 향해 신발을 집어던지기도 했다. 또 "신은 위대하다", "살인자 이스라엘" 등의 구호를 외치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 결국 이스라엘의 브네이 하샤론 선수들을 비롯해 양 팀 선수들은 모두 라커룸으로 몸을 피했고 경기는 재개되지 못했다. 향후 언제 어디서 열릴지에 대해서도 알리지 않았다. 경기가 열리기 전부터 경기장 주변에는 이슬람단체 회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이스라엘의 국기를 불에 태우는 등 과격한 행동이 발생했다. 그동안 터키는 이스라엘의 가까운 동맹국으로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중동평화 협상에 있어서 중재자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터키는 이번 가자사태에 대해선 이스라엘을 강도 높게 비판했고 자제를 촉구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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