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동아시아대회유치포기

입력 2009-01-08 11: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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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동아시아대회 유치를 선언했던 충북도가 예산 문제로 사실상 대회 유치를 포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도는 2017년 제7회 동아시아대회를 유치한 후 2019년 제100회 전국체전을 유치하겠다고 선언했으나, 1년6개월 동안 타당성 조사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HCN충북방송이 보도했다. 도는 동아시아대회 유치를 발표할 당시 동아시아대회를 기반으로 전국체전을 유치한 뒤 세계적 스포츠 스타를 초청해 국제스포츠박람회를 열고 북한도 초청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동아시아대회 유치를 목표로 36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국제규모의 종합운동장과 실내체육관, 야구장, 수영장 등을 갖춘 스포츠 콤플렉스 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그러나 도는 현재까지 동아시아대회 유치를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비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타당성 조사용역을 해야 했다”며 “현실적으로 예산을 확보할 수 없어 사실상 (유치를)포기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도와 공동으로 동아시아대회 유치를 추진했던 충북도체육회는 유치 포기 사실을 전혀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가 ‘아니면 말고’식으로 동아시아대회 유치를 발표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도 체육회 관계자는 “동아시아대회 유치를 올해부터 추진하려고 했다”며 “유치 포기를 전혀 몰랐다”고 털어놨다. 【청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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