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감독,“시원한공격야구펼치겠다”

입력 2009-01-09 07: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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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공격야구를 펼치겠다." ´국민감독´ 김경문 두산 감독(51)이 기축년 새해에는 달라진 야구로 소속 팀을 정상에 세워 놓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해 말 각종 시상식이 끝난 뒤 아들들이 있는 미국에서 연말을 보내고 12월 28일 귀국한 김경문 감독은 8일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올 시즌에 운동장을 찾는 관중들이 좋은 두산 야구를 보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게 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감독은 "올해도 내 방식대로 팀을 꾸릴 것"이라면서도 "외국인 선수를 타자로 구한 만큼 올 시즌에는 화끈한 공격야구를 펼치겠다"며 공격적인 팀 컬러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김 감독은 지난 2004년 아지 알칸트라 이후 5년만에 외국인 타자를 영입한 것에 대해 "우리 팀에 좌타자가 많아 걱정은 있지만 그가 일본에서 2년간 활약하며 동양야구를 접했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잘 적응할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2008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김현수에 대해서는 "현수에게 부담을 주기 싫다"면서 "그러나 지난 해 타율 1위를 했지만 올해 더 잘 친다는 보장이 없다. 현수가 우리 팀 ´포(砲)´가 됐으면 하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오는 3월 열리는 제 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3월 WBC에서는 한국이 일본과 미국 등, 주요 경쟁국들에게 타깃이 될 것이다. 따라서 올림픽이나 제1회 대회보다 더 단합된 팀이 되어야 할 것이다. 국민들께 좋은 승전고를 울려 줄 것으로 기대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경문 감독과 일문일답 -기축년 새해가 밝았다. 올 시즌 목표는. "주위에서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나를 포함한 두산 선수단이 운동장에서 재미있는 야구, 좋은 야구를 펼쳐 야구팬이나 국민들의 스트레스를 확 풀어주고 싶다." -올해는 어떤 야구를 펼칠 것인가. "예전 야구 방식을 그대로 고수하겠다. 그러나 외국인 타자를 영입한 만큼 올 한해는 화끈한 공격야구를 펼쳐 보이겠다." -5년 만에 외국인 타자를 뽑은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 "우리 팀에 좌타자가 많아 걱정은 있지만 그가 일본에서 2년간 활약하며 동양야구를 접했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잘 적응할 것이라고 본다." -2008년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김현수에게 거포 변신 특명을 내렸다던데. "지난 시즌 중에서도, 플레이오프에서도 밝혔듯이 현수에게 많은 부담을 주기 싫다. 하지만 현수가 지난해 타율 1위를 했는데 올해 더 잘 친다는 보장이 없다. 현수가 우리 팀 ´포(砲)´가 됐으면 하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그렇게 되면 분명히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오프시즌 동안 두산의 전력공백이 심했는데. "그렇게도 생각할 수 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올 시즌에도 우리 젊은 선수들이 잘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해도 또 다른 이종욱, 김현수가 나올 것이다." -올 시즌 특별히 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들이 있는지. "아직 캠프를 시작하지 않아서 뭐라고 답할 수 없다. 캠프에서 대략 올 시즌 활약할 선수들에 대한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본다." -WBC 대표팀이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나섰다. 대표팀 성적을 어떻게 예상하나. "지난 2년 동안 대표팀을 이끌어온 사람으로서 성적을 예측하는 발언은 구설수에 휘말릴 수 있어 신중하고 싶다. 한국야구대표팀은 WBC 1회대회에서 4강 신화를 이뤘고,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쾌거를 이뤘다. 이 때문에 한국은 일본과 미국 등 야구강국의 주요 타깃이 될 것이다. 따라서 올림픽이나 1회 대회보다 더 단합된 팀이 되어야 할 것이다. 국민들께 좋은 승전고를 울려 줄 것으로 기대를 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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