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챔피언’피터한셀기권,‘2009다카르랠리’사인츠선두복귀

입력 2009-01-10 1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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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챔피언´ 스테판 피터한셀이 엔진파손으로 기권한 가운데 카를로스 사인츠가 안데스 산맥을 넘는 스테이지 7에서 선두로 복귀했다. 카를로스 사인츠(47. 스페인)는 10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에서 안데스 산맥을 넘어 칠레 발파라이소에 이르는 419km의 구간에서 열린 ´2009 다카르 랠리´ 스테이지 7에서 2시간35분27초로 구간 우승을 차지했다. 사인츠는 모래언덕지대를 출발해 최대 3000m의 고산지대를 통과한 뒤 국경을 넘어 칠레 발파라이소의 진흙지대까지 통과하는 고된 일정 속에서도 팀 동료인 마크 밀러(47. 미국)를 3분41초 차로 꺾고 올 해 대회에서 세 번째 구간 우승을 챙겼다. 전날 나세르 알 아티야(37. 남아공)의 실격으로 행운의 구간우승을 차지했던 기니엘 드 빌리어(37. 남아공)는 6위(2시간43분15초)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사인츠는 중간합계에서 23시간42분40초를 기록, 23시간42분49초의 드 빌리어를 9초 차로 꺾고 종합선두까지 올라섰다. 9번의 대회 우승과 51번의 구간우승을 차지해 다카르 랠리 역사상 가장 성공한 드라이버로 손꼽혔던 스테판 피터한셀(44. 프랑스)은 스테이지 7 경기 도중 엔진 과열을 견뎌내며 경기를 했다. 하지만 결국 피터한셀이 타고 있던 미쓰비시 랜서가 엔진에 불이 나면서 멈췄고, 그는 결국 자신의 20번째 다카르 랠리에서 시상대가 아닌 집으로 향해야 했다. 경기 중반까지 4위에 랭크됐던 피터한셀의 기권으로 8년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미쓰비시의 꿈은 사실상 사라지고 말았다. 미쓰비시는 환경을 생각하는 추세에 맞춰 야심차게 기존의 파제로에서 랜서로 출전 차종을 교체했지만 결국 엔진의 문제로 8연속 우승의 꿈이 흔들리게 됐다. 미쓰비시는 이전의 다카르 랠리에서 우승을 경험했던 마스오카 히로시(49. 일본)와 뤽 알팡(44. 프랑스)이 남았지만 폭스바겐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어 고전이 예상된다. 모터사이클에서는 프란시스코 로페스(34. 칠레)가 고향 땅에서 마크 코마(33. 스페인)와 ‘디펜딩챔피언’ 시릴 데스프레스(35. 프랑스)를 제치고 생애 첫 번째 구간 우승을 차지했다. 로페스는 2시간36분9초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고 코마가 2시간40분6초, 데스프레스가 2시간41분30초로 그 뒤를 이었다. 종합에서는 코마가 중간합계 26시간23분47초로 굳건하게 선두를 지킨 가운데 조나 스트리트(37. 미국)이 27시간15분9초로 2위를 기록했다. 데스프레스는 중간합계 27시간59분10초를 기록해 7위에서 6위로 한 단계 올라섰고 로페스는 28시간23분18초로 10위가 됐다. 안데스 산맥을 통과해 아르헨티나에서 칠레로 넘어온 ´2009 다카르 랠리´는 하루의 휴식일을 가진 뒤 발파라이소-라 세레나에 이르는 294km의 구간에서 스테이지 8이 재개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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