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감독,한국에축구센터만든다

입력 2009-01-11 13: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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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떠난 지 7년이 됐지만 한국 축구에 대한 애정은 여전히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러시아 축구대표팀의 거스 히딩크 감독(63)이 한국에 ´히딩크 축구센터´를 건립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논의를 위해 2월 방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히딩크 감독의 공식 매니저이자 히딩크 재단의 고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케이시 사장이 11일 한국을 방문, 축구센터 설립 및 관련사업 추진을 위해 한국내 실무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주)HSC측과 만났다. HSC는 현재 축구센터 유치 및 운영에 관심있는 복수의 지자체들을 중심으로 관련 사안들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센터의 총감독을 맡게 될 히딩크 감독은 1년에 두 번 이상 한국을 방문해 선수 및 1급지도자 선발 등을 하게 되며 선진축구의 이론과 실기, 철학 등을 가르칠 예정이다. 이뿐 아니라 히딩크 감독은 지자체와 연계해 체계적인 유소년 축구시스템을 도입한 히딩크축구교실도 개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설립될 축구센터와 축구교실을 위해 유럽축구연맹(UEFA) 1급 지도자 자격증을 보유한 네덜란드의 유소년 총감독 등 전문 지도자가 직접 센터에 상주하면서 선수들을 지도할 계획이다. HSC의 안창화 대표는 "히딩크축구센터는 드림필드 프로젝트와 함께 히딩크 감독의 한국축구에 대한 기대와 한국민에 대한 애정이 녹아 있는 결과물"이라며 "히딩크 감독의 의지와 명망에 부합할 수 있는 유능한 축구지도자와 전문 운영인력을 초빙해 효율적으로 히딩크축구센터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명실상부한 한국축구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00년 12월 대표팀 사령탑으로 한국과 인연을 맺은 히딩크 감독은 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뒤 PSV아인트호벤과 호주를 거쳐 현재 러시아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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