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런테스트한허정무감독,"나쁘지않다"

입력 2009-01-11 19: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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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테스트)결과가 나쁘지 않다." 허정무 감독(54)과 축구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는 11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토평동 서귀포시민축구장에서 셔틀런 테스트(20m 왕복달리기)를 통해 선수들의 체력 상태를 점검했다. 이날 코칭스태프는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빠진 김정우(27. 성남)를 제외한 총 22명의 선수들을 A조(골키퍼 3명, 수비수 8명)와 B조(미드필더 7명, 공격수 5명)로 나눠 테스트를 실시했다. A조 1위는 김창수였고, 이후 차례로 강민수, 이정수, 최효진, 김치우, 임유환, 김영광, 조용형, 정성룡, 이운재가 뒤를 이었다. B조 1위는 기성용이었고, 다음으로 염기훈, 이근호, 서동현, 김동찬, 이청용, 송정현, 정조국, 하대성, 한태유, 정성훈이 이름을 올렸다. 허 감독은 "오늘은 선수들 몸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이었다. (테스트)결과가 나쁘지 않다. 하지만 부족한 선수도 있다. 제주에서 훈련을 하면서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2월11일 이란전(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4차전)을 앞두고 23일까지 제주도에서 동계훈련을 갖는다. 28일 재소집된 대표팀은 29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출국, 1일(시리아)과 4일(바레인) 평가전을 치른 뒤 5일 이란 테헤란으로 이동한다. 허 감독은 "훈련기간 동안 컨디션과 감각을 끌어올릴 것이다. 두바이에서 열릴 2경기에서 본격적으로 이란전 대비 전술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수 전환, 세트피스 수비시 취약점 등을 개선점으로 꼽았다. ◇다음은 허 감독과 일문일답 -오늘 훈련 내용은? "오늘은 선수들 몸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이었다. (테스트)결과가 나쁘지 않다. 하지만 부족한 선수도 있다. 제주에서 훈련을 하면서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기온이 예상외로 낮다. "나도 놀랐다. 제주도에 이런 날씨가 있다니. 이상기후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의 마음가짐은? "열정적으로 팀을 위해 온몸을 바치고, 투지를 불사를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국가대표라는 사명감과 책임감이 있어야한다. 다들 (의욕 면에서)좋은 상태다. 기대가 된다. -이란을 상대하게 되는데? "이란도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고 들었다. 회의 중 선수들에게 원정경기라고 못 이기라는 법 없고, 홈경기라고 해서 반드시 이긴다는 보장도 없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이란에서도 당당하게 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해외파 합류하게 되는데? "동계훈련을 통해 기본 틀을 잘 잡으면 해외파들이 합류 후에도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잘 해왔다." -동계훈련지로 제주도를 선정한 이유는? "원래 중국 쿤밍으로 가려고 했는데 중국 구정기간이 겹쳐서 연습경기도 잘 안되고 행정적으로도 원만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원정이 거듭되면 이란전이 열리기도 전에 지칠 듯했다. 그래서 조언을 들은 뒤 한국에서 가장 따뜻한 곳을 선정했다." -동계훈련을 통해 특별히 바뀌는 것이 있나? "기본 틀은 유지한다. 하지만 상황이나 경기 흐름은 바뀌게 마련이다. 이에 대비하고 더 가다듬어야한다. 공격에서 수비로의 전환 시 압박, 수비에서 공격으로의 전환, 세트피스 수비 시 취약점 등을 보완해야한다." -이번 동계훈련을 통해 이란전 윤곽이 드러나나? "훈련기간 동안 컨디션과 감각을 끌어올릴 것이다. 두바이에서 열릴 2경기에서 본격적으로 이란전 대비 전술이 드러날 것이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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