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뼈’휜독수리날수있을까

입력 2009-01-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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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포수-2루등센터라인‘구멍’
야구에서 포수-2루수&유격수-중견수로 이어지는 센터라인은 ‘등뼈’로 통한다. 이 센터라인이 강해야 강팀으로 통한다. 그러나 2009년 한화는 등뼈 중 성한 데가 없어 보인다. 김성근 감독과 가졌던 스포츠동아 신년대담에서 한화 김인식 감독은 가장 탐나는 SK 선수를 묻자 “포수(박경완 지칭)”라고 답했다. 주전 신경현은 송구 능력이, 신예 이희근은 경험과 공격력이 지적돼 왔다. 여기에다 유격수 터줏대감 김민재(36)도 이젠 풀타임을 뛰기에는 여러모로 부담스럽다. 백업으로 송광민을 준비시켜 놨지만 미지수다. 더 큰 구멍은 2루인데 한상훈의 군 입대로 무주공산이 됐다. 일단 이여상을 키우고, 오선진이 받치는 구도다. 재일교포 강병수도 있지만 2루 경험이 거의 없다. 그래도 한화는 2루수까지 포함하는 멀티 백업요원으로 강병수를 써야할 처지다. 중견수도 수비에서 발군이었던 덕 클락의 이탈로 추승우-강동우의 2파전 양상이 전망된다. 외야 전체로는 이영우와 연경흠까지 있는데 용병 빅터 디아즈를 빼면 확실한 주전은 없다. 결국 1·3루 핫코너(김태균-이범호)와 지명타자(김태완)를 빼면 도토리 키 재기다. 마운드도 베테랑 선발 정민철-문동환의 재기, 영건선발 김혁민-유원상의 성장과 노장 불펜듀오 송진우-구대성의 부활 여부가 불확실성으로 싸여 있다. 김 감독이 하와이캠프에 데려가 지켜보겠다고 말한 신인투수 허유강도 현재 상황으론 물음표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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