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여,새황제를맞이하라

입력 2009-01-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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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은 단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해였다. 호날두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까지 휩쓸며 2008년을 오롯이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호날두는 13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FIFA 월드플레이어 갈라’에서 2008년 FIFA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이 상이 제정된 1991년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 선수로는 첫 수상이며 포르투갈 선수로는 2001년 루이스 피구(당시 레알 마드리드) 이후 두 번째다. 프리미어리그는 지금까지 2위와 3위 입상자를 각각 5명씩 배출했을 뿐 단 한 차례도 1위를 탄생시키지 못했는데 이번 호날두의 수상으로 세계 최고 프로리그에 걸맞는 발자취를 남기게 됐다. 호날두는 전 세계 감독과 주장들이 한 표씩 던진 투표 집계에서 1위표 136표와 2위표 77표, 3위표 24표 등 모두 935점을 얻었다. 2008 베이징올림픽 아르헨티나 2연패의 주역 리오넬 메시(678점·FC 바르셀로나)와 지난해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8)에서 스페인의 우승을 이끈 페르난도 토레스(203점·리버풀)는 호날두에 크게 뒤진 채 2,3위에 만족해야 했다. 호날두는 이번 수상으로 프랑스 축구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선정하는 2008년 발롱도르와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 영국축구선수협회(PFA) 최우수선수, 유러피언 골든부츠,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 올해의 선수상을 포함해 6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축구 개인상 부문에서 가장 권위 있는 것으로 꼽히는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를 동시에 석권했다는 것은 호날두가 이미 세계 최고 반열에 올라섰다는 의미. 특히 호날두는 전문 스트라이커 요원이 아닌 윙어임에도 불구,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1골을 터뜨린 것을 비롯해 UEFA 챔피언스리그 8골, FA컵 3골 등 모두 42골을 넣는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맨유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제패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호날두는 “지금은 내 인생에 매우 특별한 순간이다. 이 상을 가족과 동료, 친구에게 바치고 싶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2008년에 가장 기념비적인 일이었다”고 소감을 밝힌 뒤 “퍼거슨과 스콜라리 감독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 수상을 포함한 성장을 위해 지도해준 두 명의 감독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영광을 돌렸다. 이어 “올 시즌에도 맨유의 새로운 역사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브라질 대표팀의 간판선수 마르타가 3년 연속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동영상 제공: 로이터/동아닷컴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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