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G(o) 4강…재활삼총사구슬땀

입력 2009-01-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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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명문 LG 부활’은 재활 3총사의 손끝에 달려 있다.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6년간 LG의 페넌트레이스 순위는 ‘666858’이었다. 마지막 가을잔치였던 2002년 한국시리즈 준우승 이후 6년 동안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고, 최근 3년간 꼴찌를 2번이나 했다. 한때 롯데 팬들의 숙원이었던 ‘가을에도 야구하자’라는 말이 LG 팬들 사이에서 터져 나오는 것도 그래서다. 올 시즌 후 계약 기간이 끝나는 김재박 감독도 여느 해와 달리 선수단에 강한 채찍질을 가하며 압박작전을 펴고 있다. 이진영, 정성훈 등 프리에이전트(FA) 영입을 통해 전력을 보강한 LG는 올 시즌 ‘기본 목표’로 4강 진출을 설정해 놓고 있다. ‘4강으로 가는 길’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하는 이는 박명환(32) 이동현(26) 이형종(20) 등 재활 투수 3총사다. 이들이 올 시즌 마운드에서 어느 정도 역할을 해주느냐에 따라 팀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게 구단 안팎의 평가다. 봉중근 옥스프링 등 기존 멤버에 더해 박명환이 선발 한 축을 담당하고 이동현, 이형종이 불펜에서 기대치만 해준다면 8개 구단 어디에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막강 투수진을 꾸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사이판에서 1차 재활 훈련을 마쳤던 세 사람은 15일, 다른 투수들과 함께 야수들에 앞서 전지훈련 길에 오른다. 이번에도 장소는 사이판. ‘형님’인 박명환은 “지난 사이판 훈련 때도 3명이서 같이 땀을 흘렸는데 어느 때보다 효과가 좋았다. 이번에도 착실히 스케줄을 소화해 페이스를 끌어 올리겠다”고 했다. 재활 속도가 빨라 이르면 시즌 개막 엔트리 진입도 가능할 것 같다고 밝힌 박명환은 “나보다도 동현이와 형종이 컨디션이 더 좋다. 올 시즌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근 4년간 무려 3번이나 수술대에 올랐던 ‘만년 유망주’ 이동현은 올 시즌 불펜으로 풀시즌을 소화하겠다는 야심찬 각오를 보이고 있다. 2007년 11월 마지막 수술을 받은 후 1년 넘게 재활을 하면서 몸을 정상으로 만들었다. 2001년 입단한 이동현은 2004년 48게임에서 1승3패12세이브, 방어율 2.87을 기록한 후 수술과 공익근무 등으로 4년 동안 한번도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팔꿈치 수술의 후유증을 털어내고 본격적인 피칭 훈련을 앞두고 있는 고졸 2년생 이형종에 대해 코칭스태프는 “잘만 가다듬는다면 지난해 아쉬움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김도헌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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