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정단의1인프로젝트그린페이스“음악적외도…대중성살렸어요”

입력 2009-01-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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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공해 노래 들어보실래요?” 2003년 록그룹 부활 9집 수록곡 ‘아름다운 사실’을 부른 가수 정단의 1인 프로젝트 ‘그린페이스’가 다시 솔로 활동에 나선다. 그린페이스는 최근 1.5집 형식의 싱글 ‘외도’를 발표했다. 그린페이스는 원초적인 사운드를 추구하는 자신의 음악과 어울린다고 생각해 지은 이름이다. 정단의 그린페이스 프로젝트는 2007년 ‘키스 더 네이처’란 앨범으로 시작했다. 당시 그린페이스는 절제된 창법과 어쿠스틱 사운드로 ‘한국의 데이브 매튜스 밴드’를 연상시킬 만한 인상적인 앨범이라는 평단의 칭찬을 받았지만, 홍보 부족 등으로 대중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정단은 한대수, 조동진, 하덕규 등의 포크음악은 물론 지극히 한국적인 발라드의 감성 그리고 블루스에 바탕을 둔 60∼70년대 로큰롤, 라틴 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두루 섭렵한 실력파 뮤지션이다. 국내 유일의 라틴 재즈 빅밴드 코바나에서 2년간 활동했고, 하드록 그룹 허쉬에서도 활동했다. 상업성과 상관없이 자연주의 음악을 추구하는 그린페이스는 이번에는 대중성을 고려했다. 세 곡이 수록된 이번 음반은 대중적인 멜로디의 서정적인 발라드곡 위주다. 부활의 공개 오디션에서 20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보컬리스트다운 뛰어난 가창력으로 쓸쓸한 겨울에 들을 만한 음악을 자신만의 스타일대로 노련하게 풀어내고 있다. 앨범 제목 ‘외도’는 바로 음악적인 외도를 의미한다. “자연스러우면서도 묵직한 사운드를 좋아해요. 이번 신곡들은 슬픈 테마를 갖고 있는 발라드지만, 솔풍의 곡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사운드를 좀 더 무겁게 하면서도 연주의 손맛이 살아있게 만들고 싶었어요.” 타이틀곡은 2번 트랙 ‘사랑한다’로, 이별의 경험이 있는 모든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만한 서정적인 발라드곡이다. 그린페이스 3번 트랙 ‘너누 늦게 말했지’는 1집 수록곡을 재즈 버전으로 리메이크한 곡으로, 원 테이크(한 번에 연주와 노래를 동시에 녹음하는 것) 방식으로 녹음했다. 그린페이스는 현재 한서대학교와 실용음악학원에서 보컬을 가르치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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