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섭감독“스페인전에올인하겠다!”

입력 2009-01-19 05: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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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전에 올인하겠다!" 스웨덴전에서 분패한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의 최태섭 감독(47. 성균관대)이 스페인전에 모든 것을 쏟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9일 오전 2시30분(이하 한국시간) 스플리트의 스팔라디움 아레나에서 펼쳐진 스웨덴과의 제 21회 국제핸드볼연맹(IHF) 남자 세계선수권대회 예선 B조 2차전에서 25-31, 6점차로 패했다. 최 감독은 경기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웨덴에 비해 열악한 체격조건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지만 최선을 다했다. 전반전 노마크 찬스가 많았는데 이를 잘 살리지 못한 점이 패인이라고 본다"고 평했다. 이어 최 감독은 "출중한 기량을 가진 스웨덴 선수들을 상대로 많은 점을 배웠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스웨덴과 경기를 펼쳐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 패배로 크로아티아전에 이어 2패를 기록한 한국은 쿠웨이트, 쿠바, 스페인과의 예선 B조 3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조 3위까지 주어지는 본선행 티켓을 잡을 수 있는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됐다. 최 감독은 한 수 아래의 전력으로 평가받는 쿠웨이트, 쿠바전을 모두 승리한 뒤 스페인과의 예선 최종전에 모든 것을 건다는 각오다. 한국은 지난 2008베이징올림픽 남자 핸드볼 8강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선전했지만 후반 체력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패한 바 있다. 최 감독은 "쿠웨이트에게는 모든 선수들이 자신감을 지고 있다"며 "당초 스웨덴전 승리를 목표로 했지만 그렇게 되지 못했다. 전략을 수정해 쿠웨이트, 쿠바를 잡은 뒤 스페인전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서 눈부신 선방으로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박찬영(29. 인천도로개발공사)은 "선수, 코칭스태프 모두 최선을 다했지만 스웨덴이 워낙 좋은 팀이었고 실수가 많아 결국 패했다.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테판 올센 스웨덴 코치는 "효율적인 수비로 (한국전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2분 간 퇴장 판정이 다소 많이 나온 점은 불만이다"고 이날 경기를 평했다. 【스플리트(크로아티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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