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에만3실점’인테르밀란,아탈란타에1-3충격패

입력 2009-01-19 09: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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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 A 선두 인테르 밀란이 아탈란타 원정 경기에서 완패했다. 인테르 밀란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아틀레티 아주리 디 이탈리아에서 열린 2008~2009 세리에A 19라운드 아탈란타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에만 3골을 허용하는 등 수비 라인이 붕괴되면서 1-3으로 완패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치러진 경기에서 아탈란타는 전반 초반부터 인테르 밀란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아탈란타는 전반 9분 크리스티아누 도니의 오른발 터닝슛이 아쉽게 골대를 빗나갔지만 아쉬움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계속된 공격으로 주도권을 놓지 않던 아탈란타는 전반 18분 세르지오 플로카리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지체 없이 왼발슛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뒤흔들었다. 선제골을 터뜨린 아탈란타에게는 행운까지 따랐다. 아탈란타는 전반 28분 도니가 시도한 프리킥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머리에 맞고 그대로 골로 연결돼 2골차 리드를 잡았다. 5분 뒤 아탈란타는 또 한 골을 터뜨렸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도니였다. 도니는 상대 수비수 사이을 뚫고 헤딩슛을 성공시켜 인테르 밀란에 세 번째 실점을 안겼다. 다급해진 인테르 밀란은 후반 시작과 함께 루이스 피구와 아드리아누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이브라모비치의 골로 영패를 면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경기가 끝난 후 인테르 밀란의 호세 무리뉴 감독은 "딱히 뭐라고 설명하기가 어렵다"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인테르 밀란 입장에서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유벤투스 역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는 점이다. 격차 좁히기에 좋은 기회를 맞았던 유벤투스는 라치오와 1-1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인테르 밀란(13승4무2패)은 승점 43점으로 유벤투스(12승4무3패. 승점 40점)에 승점 3점 앞선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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