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칼링컵4강2차전벼랑끝승부앞둬

입력 2009-01-19 17: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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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28)이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칼링컵 결승전에 올려놓을 수 있을까? 잉글랜드 프로축구팀 맨유는 2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2부리그팀 더비카운티를 상대로 잉글랜드 칼링컵(컵대회) 2008~2009시즌 4강 2차전을 치른다. 맨유는 지난 8일 열렸던 1차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경험했다. 맨유는 전반 30분 더비카운티 미드필더 크리스 커먼스(26. 스코틀랜드)에게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을 허용했고, 결국 동점골을 넣지 못한 채 0-1로 패했다. 칼링컵 4강전은 앞선 경기와 달리 1, 2차전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맨유는 다행히 탈락을 모면할 수 있었다. 그러나 2차전에서 맨유가 더비카운티에게 선제골을 허용할 경우 결승행은 더욱 험난해진다. 1차전에서 1골 차로 패한 맨유가 만약 1골 차로 승리하면 양 팀은 연장전에 돌입한다. 칼링컵 조직위는 4강전 연장전에서도 두 팀이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경우 비로소 원정경기 다득점 원칙을 적용한다. 결국 맨유가 연장전에서도 승리를 확정하지 못한다면 결승행 티켓은 더비카운티가 획득하게 되는 것이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68. 스코틀랜드)으로서는 골을 허용하지 않기 위해 수비에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경기에는 공격력만큼이나 강한 수비력의 소유자인 박지성이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박지성은 칼링컵 16강 퀸스파크 레인저스전(1-0 맨유 승)에 출전한 뒤 8강 블랙번 로버스전(5-3 맨유 승)과 4강 1차전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은 결승행이 달린 4강 2차전에는 칼링컵 우승 경험자 박지성을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 박지성은 2005~2006시즌 칼링컵 결승전(2006년 2월27일, 맨유 4-0 위건)에 출전해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첼시전(3-0 맨유 승) 이후 리그 2경기(15일 위건전, 18일 볼튼전) 동안 휴식을 취한 박지성이 벼랑 끝에 몰린 맨유를 구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한편, 4강에 오른 토트넘 핫스퍼와 번리는 맨유-더비카운티 전 하루 뒤인 22일 오전에 경기를 펼친다. 칼링컵 결승전은 3월2일 런던 소재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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