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연휴,스포츠빅이벤트풍성

입력 2009-01-20 10: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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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 연휴에도 스포츠의 열기는 계속된다. 설날 연휴인 24일부터 27일까지 축구, 프로농구, 프로배구, 씨름 등의 빅이벤트가 국, 내외에서 잇따라 열려 명절의 흥겨움 속에서도 스포츠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박지성-김두현-박주영, ´컵대회서 진면목 과시한다´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김두현(27.웨스트브롬), 박주영(24. AS모나코)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세 선수는 모두 컵대회를 앞두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25일 오전 2시15분(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트래포드에서 토트넘 핫스퍼와 2008~2009 잉글랜드 FA컵 32강전을 치른다. 리그 5연승을 기록하며 시즌 첫 선두로 올라선 맨유는 기세를 몰아 FA컵까지 노리고 있다. 유독 토너먼트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토트넘과 맞붙게 된 점은 부담스럽지만 리그 10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끌고 있는 짠물 수비진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두현의 소속팀인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은 이에 앞선 24일 밤 12시 리그 1(3부리그) 소속의 번리와 16강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피터보로 유나이티드와의 32강전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한 김두현은 번리전을 통해 FA컵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에 도전한다. AS모나코는 25일 OGC니스와 프랑스 FA컵 32강전을 치른다. 엉덩이 부상으로 고생하던 박주영은 지난 19일 SM 캉 전을 통해 42일 만에 그라운드에 나서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 완전히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프로농구, 중위권 싸움 치열 중위권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프로농구는 설 연휴에 총 10경기가 펼쳐진다. 연휴의 첫날인 24일에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중위권 싸움의 한가운데에 서 있는 모비스-LG, 오리온스-KCC의 경기가 마련됐다.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는 25일에는 SK-전자랜드, KTF-삼성, KT&G-동부가 연휴를 잊은 채 승리를 위해 굵은 땀방울을 쏟아낸다. 설날(26일)에는 LG-오리온스, 모비스-KCC가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휴의 마지막인 27일은 동부-SK, 삼성-KT&G, 전자랜드-KTF(이상 오후3시)가 맞붙는다. 설 연휴에 치러지는 10경기가 모두 중위권 팀들의 순위싸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선수들은 새해맞이도 마음 편히 쉬지 못하게 됐다. 이와는 달리 여자프로농구는 설 연휴 동안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 23일 삼성생명-KB국민은행(용인실내체육관. 오후5시)의 경기를 치른 뒤 24일부터 27일까지 경기 없이 연휴를 보내고 28일 신세계-신한은행(부천체육관. 오후5시)의 경기로 재개된다. ▲프로배구, ´3강´ 혈투는 계속된다 프로배구는 올림픽 제2체육관에서 열리는 4라운드 중립경기에서 3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혈투를 벌인다. 화두는 24일 선두 탈환을 노리고 있는 2위 삼성화재(10승5패)와 3위 대한항공(9승6패)과의 대결이다. 현대캐피탈이 멀찌감치 선두로 치고 나간 상태이지만 아직 정규리그 우승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삼성화재는 정규리그 우승과 동시에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확정짓지 못한다면 2년 연속 챔프 우승이 힘들 수도 있다. 주전 대부분이 서른을 훌쩍 넘긴 선수들이기 때문에 경기를 많이 치를 수록 불리한 것은 사실이다. 이번 4라운드에서의 성적에 따라 정규리그 1위 가능성 여부가 드러날 전망이다. 대한항공도 급하기는 마찬가지다. 만약 삼성화재전과 27일 LIG와의 경기에서 패한다면 3위 수성이 힘들어질 가능성도 있다. 대한항공은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중 무뎌진 조직력을 다듬기 위해 호흡을 맞췄다. 현대캐피탈은 설날 연휴 기간 중 우리캐피탈과의 연습경기를 제외하고 한 경기(26일)만 치른다. 그러나 경기 때 체력 고갈이 심한 삼성화재와 맞붙는다. 이번 경기에서도 삼성화재를 잡고 선두 굳히기에 들어갈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4위 LIG는 주전 공격수들이 살아나고 있으며,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중 조직력과 수비력에 치중해 전력을 보강,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여자부는 선두 흥국생명(9승3패)이 27일 KT&G와 맞붙고, 2위 GS칼텍스가 28일 도로공사를 상대로 선두 탈환을 노린다. ▲씨름, 이태현 복귀전 주목 민족 고유의 스포츠인 씨름도 어김없이 이번 설 연휴에 온 국민을 찾아온다. ´2009 Hi Seoul 설날통합씨름장사대회´는 설날인 26일부터 27일까지 서울시 중구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 전국 18개 실업팀의 선수 105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린다. 이번 대회는 90kg이하의 선수들이 겨루는 백마-거상 통합 장사전과 90.1kg이상의 백호-청룡 통합 장사전으로 나뉘어 치러진다. 특히, 이번 대회는 이태현과 김경수 등 과거 빼어난 실력과 함께 높은 인기를 구가했던 선수들이 복귀전을 준비하고 있어 최근 치러진 어느 대회보다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골프, 나상욱의 선전을 기대하라 나상욱(26)은 오는 22일부터 봅 호프 클라이슬러 클래식에 출전해 지난 해 공동 89위에 그쳤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나상욱은 지난 19일 끝난 소니오픈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며 시즌 초반을 상큼하게 시작했다. 나상욱은 2008년 하반기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내며 성공적인 시즌을 예상케 했다. 이 대회에는 나상욱과 함께 앤서니 김(24. 나이키골프), 위창수, 제임스 오도 출전한다.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4개 코스에서 열린다. ◇설날 주요경기 일정 <24일> *프로농구=모비스-LG(울산동천체육관. 오후3시), 오리온스-KCC(대구실내체육관. 오후 2시50분) *프로배구=삼성화재-대한항공(올림픽 제2체육관, 오후 2시), KT&G-도로공사(오후 4시) *프로골프= PGA 봅 호프 클라이슬러 클래식 <25일> *해외축구=맨체스터 유나이티드-토트넘 핫스퍼(오전 2시15분),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번리(오전 0시) *프로농구=SK-전자랜드(잠실학생체육관), KTF-삼성(부산사직체육관), KT&G-동부(안양실내체육관. 이상 오후3시) *프로배구=LIG-한국전력(올림픽 제2체육관, 오후 2시) *씨름=장사 씨름 예선전(오전11시. 장충체육관) *프로골프= PGA 봅 호프 클라이슬러 클래식 <26일> *해외축구=AS모나코-OGC니스(오전 4시 45분) *프로농구=LG-오리온스(창원실내체육관), 모비스-KCC(울산동천체육관. 이상 오후3시) *프로배구=현대캐피탈-삼성화재(올림픽 제2체육관, 오후 2시), 현대건설-GS칼텍스(오후 4시) *씨름=장사 씨름 본선 및 결승(오후2시30분. 장충체육관) *프로골프= PGA 봅 호프 클라이슬러 클래식 <27일> *프로농구=동부-SK(원주치악체육관), 삼성-KT&G(잠실실내체육관), 전자랜드-KTF(인천삼산체육관. 이상 오후3시) *프로배구=대한항공-LIG(올림픽 제2체육관, 오후 2시), 흥국생명-현대건설(오후 4시) *씨름=장사 씨름 본선 및 결승(오후2시10분. 장충체육관)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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