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PD기자는제작거부…방송출입기자는취재통제

입력 2009-01-20 09: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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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이 ‘사원행동’에 참여했던 기자와 PD에게 중징계를 내린 것에 대해 기자협회와 PD가 각각 취재거부와 제작거부를 결의하면서 방송 파행 여부 관심을 끌고 있다. KBS PD협회는 19일 비상총회를 열고 회사측의 징계조치에 항의하고 이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며 제작거부를 결의했다. 기자협회 역시 전면 제작거부 투쟁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PD협회와 기자협회는 첫 실행 조치로 21일부터 3일 간 집단 대체휴가를 내고 전면 제작거부에 들어간다. 제작 실무 인력인 PD와 기자들이 본격적인 제작과 취재거부에 들어갈 경우 당장 예상되는 것은 KBS의 뉴스를 비롯해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의 방송 차질이다. 하지만 이런 우려에 대해 KBS의 한 고위 관계자는 “제작거부 기간이 길어진다고 해도 대체 가능한 인력을 총 투입해 방송에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다. 뉴스를 비롯해 드라마 제작에도 문제없다”는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KBS는 이번에 ‘사원행동’에 참여한 직원들에게 중징계를 결정한 뒤, 방송사 출입기자들의 취재를 통제하는 조치까지 단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KBS는 19일 홍보팀을 통해 “여의도 본관과 신관을 취재할 때 홍보팀을 경유하고, 홍보팀 담당자의 동행이 있어야 가능하다”며 사실상 방송사 취재를 통제한다는 내용을 휴대전화 메시지로 기자들에게 통보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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