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칼링컵4강2차전결장…맨유,결승진출

입력 2009-01-21 0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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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이 3경기 연속 결장했고, 소속팀은 칼링컵 결승전에 진출했다. 박지성은 2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칼링컵(컵대회) 2008~2009시즌 4강 2차전 맨유-더비 카운티전(4-2 맨유 승)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박지성은 12일 첼시전(3-0 맨유 승) 이후 리그 2경기(15일 위건전, 18일 볼튼전)에 결장한 뒤 이날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는 지난 2경기와 달리 박지성이 교체선수 명단에도 오르지 못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했다.


동영상 제공: 로이터/동아닷컴 특약
하지만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68, 스코틀랜드)이 반드시 2골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하는 이날 경기에서도 2진급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는 점 역시 눈길을 끌었다. 퍼거슨 감독은 오른쪽 풀백이 주 포지션인 주장 게리 네빌(34, 잉글랜드)을 중앙수비수로 기용했고, 골키퍼로는 에드빈 판 데르 사르(39, 네덜란드) 대신 벤 포스터(26, 잉글랜드)를 내세웠다. 신예 선수들도 기회를 잡았다. 미드필드 대런 깁슨(22, 아일랜드)과 대니 웰벡(19, 잉글랜드)이 예상을 깨고 선발로 출전했다. 박지성을 비롯한 주전선수들이 대거 빠졌지만 맨유는 이날 대승을 거두고 결승전(3월1일, 웸블리 스타디움)에 진출했다. 2골차 이상 승리가 필요했던 맨유는 전반전에만 3골을 몰아쳐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제골은 박지성과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는 나니(23, 포르투갈)가 전반 16분에 터뜨렸다. 나니는 미드필드 왼쪽에서 아크 서클 쪽으로 드리블을 하다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 골망을 흔들었다. 나니의 골을 신호로 전반 22분에 존 오셔(28, 아일랜드)가, 전반 34분에 카를로스 테베스(25, 아르헨티나)가 잇따라 골문을 열어젖혔다. 궁지에 몰린 더비 카운티는 후반 35분 자일스 반스(21, 잉글랜드)의 페널티킥 골로 1-3을 만들어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그러나 후반 종료 2분전 맨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 포르투갈)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더비 카운티 공격수 자일스 반스는 후반 추가시간 2분 프리킥으로 이날 자신의 2번째 골을 넣었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맨유 쪽으로 기운 상태였다.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맨유는 1, 2차전 합계 4-3으로 칼링컵 결승전에 진출했다. 또 다른 4강전인 토트넘 핫스퍼-번리 전은 22일 오전에 열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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