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불가피’금호생명이상윤감독,재정위원회회부

입력 2009-01-22 11: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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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 감독이 징계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구리 금호생명의 이상윤 감독(47)은 지난 21일 부천 신세계와의 경기 도중 보인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인해 여자프로농구연맹(WKBL) 재정위원회에 회부된다. 이상윤 감독은 이날 경기 4쿼터 9.5초를 남겨두고 2점차 박빙의 승부에서 신정자(29. 금호생명)의 레이업 슛 과정에서 파울이 선언되지 않자 심판을 향해 어필을 시작했고 심판은 곧장 벤치 테크니컬 파울을 불었다. 테크니컬 파울로 이 감독은 더욱 흥분했고 끝내 물병을 걷어차며 불만을 표시했다. 그리고 이후 과정에서 바로 퇴장이 이뤄진 것. WKBL의 한 관계자는 22일 "당시 상황을 재확인한 결과, 이상윤 감독의 퇴장이 테크니컬 파울 2개로 인해 주어진 것이 아니었다. 1차 테크니컬 파울 이후에 물병을 걷어차 별도의 2차 테크니컬 파울 없이 바로 퇴장 명령이 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WKBL은 21일 "테크니컬 파울 2개를 받아 퇴장을 받았기 때문에 별도의 재정위원회는 열리지 않고 벌금만 내면 된다"고 설명했었다. 하지만 이상윤 감독의 퇴장이 2차 테크니컬 파울 없이 곧장 이뤄진 것으로 확인돼 재정위원회가 열리게 됐다. 관계자는 "테크니컬 파울 2회로 인해 나온 퇴장일 경우에는 별도의 재정위원회가 열리지 않지만 이번 처럼 바로 퇴장 명령이 나오는 경우에는 재정위원회를 통해 징계가 내려진다"고 설명했다. ´2008~2009여자프로농구 대회운영 요령´ 37조 2항에 의하면 ´과도한 비신사적인 행위 등은 사항의 정도에 따라 WKBL 재정위원회를 거쳐 총재가 벌금을 부과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상윤 감독에 대한 재정위원회는 23일이나 24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당일 경기를 지켜본 일부 농구인들은 "심판들의 애매한 판정에 문제가 많았다. 운영의 묘가 없었다"고 심판진을 꼬집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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