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최강자가리자’표도르-알롭스키25일대충돌

입력 2009-01-23 13: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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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억분의 1의 사나이´ 예멜리야넨코 표도르(32. 러시아)와 전 UFC 헤비급 챔피언 안드레이 알롭스키(29. 벨로루시)가 충돌한다. 표도르와 알롭스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혼다센터에서 열리는 ´어플릭션2-데이 오브 레너닝´ WAMMA 헤비급 타이틀을 놓고 맞대결을 갖는다. 이번 빅매치는 세계최강의 파이터와 미국 최고 격투기 단체인 UFC 챔피언 출신이 맞붙는 만큼 전 세계 격투팬들의 이목에 쏠려 있다. 팬들 뿐 아리나 미국 현지 언론들도 "세계 종합격투 최강자 표도르가 알롭스키와 맞붙는다"면서 "정말 굉장한 빅매치가 성사됐다"고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또, 이번 대결은 러시아 전통무예인 삼보기술을 기반으로 한 표도르와 복싱기술에 능한 파이터의 싸움으로 특히 눈을 끈다. 현재 표도르는 ´격투 황제´라는 칭호가 붙을 정도로 종합격투기 최강자로 손꼽힌다. 그는 지난 해 7월에는 전 UFC 챔피언인 팀 실비아를 36초만에 제압하는 등, 최근 최고의 기량을 물씬 발휘하고 있다. 타격, 그라운드, 서브미션 등,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이 모두에 능한 표도르는 말 그대로 ´세계최강´이다. 이에 맞서는 알롭스키는 복싱기술로 무장한 만능 타격가다. 최근 헤비급 챔피언 출신의 복서를 초청해 스파링 파트너로 삼고 있는 알롭스키는 복싱기술 연마에 여념이 없다. 특히 그는 오스카 델라 호야를 키워낸 프레디 로치를 지난 해 트레이너로 영입해 그에게 집중 조련을 받고 있다. 여기에 옛 소련 소속 국가 출신답게 삼보에도 능한 것으로 알려져 표도르에게 분명 만만치 않은 상대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무게는 표도르에게 쏠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표도르는 지난 2000년 패한 이후 지난 해까지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미르코 크로캅(크로아티아) 세미 슐트(네덜란드) 등, 세계적인 격투강자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세계 최고 자리에 올랐다. 한 격투전문 도박사이트에 따르면 도박사들도 2000년 데뷔 후 29전 동안 단 1패를 기록 중인 ´최강´ 표도르의 우승 가능성을 3배 이상 높게 보고 있다. 김남훈 수퍼액션 UFC 해설위원은 "개인적으로 표도르의 힘겨운 승리가 예상된다. 알롭스키는 최근 표도르가 상대한 파이터들 가운데 가장 강한 상대라고 볼 수 있다. 특히 권투계로 전향설이 나올 만큼 복싱 테크닉이 뛰어나고, 스텝도 살아 있다. 그는 아웃 복싱에도 능해 쉽지 않은 상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김 위원은 "그래도 옥타곤이 아닌 링에서 경기가 열리는 점과 매번 혁명적인 전략 전술을 갖고 경기를 치르는 표도르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결과는 해봐야 알겠지만 이변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과연 표도르가 알롭스키를 꺽고 최강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 지. 아니면 알롭스키가 표도르를 꺾고 새로운 챔피언에 등극할 지. 25일 혼다센터에 세계 격투팬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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