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안해!´100-0승리팀美농구코치,해고

입력 2009-01-26 17: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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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점수 차로 이길 때 팀원들은 진지함과 성실함을 갖고 뛰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인 ´ESPN´은 미국 여고농구 경기에서 100-0이라는 엽기적인 스코어로 이긴 코베넌트 스쿨의 코치가 해고당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코베넌트 스쿨은 지난 14일 100-0이라는 경이로운 스코어로 댈러스 아카데미를 꺾었다. 기독교계 사립학교인 코베넌트 스쿨은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부끄럽고 당황스럽다. 이 경기는 전혀 기독교적이지 않았고, 경기에 대한 자세도 진지하지 못했다"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코베넌트 스쿨의 마이카 그림스 코치는 학교의 사과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그림스 코치는 ´댈러스 모닝 뉴스´에 보낸 이메일에서 "코베넨트 스쿨의 학생들이 부끄러움이나 당황스러움을 느껴야 한다거나 사과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 동의할 수 없다"며 "학생들은 진지했고, 성실했다"고 주장했다. 코베넌트 스쿨의 카일 퀼 교장은 그림스 코치를 해고한 것이 코치의 멘트 때문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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