巨人크룬,“은퇴은없다.주전마무리는나”

입력 2009-01-27 1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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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 마크 크룬(36)이 명예회복에 나선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27일 크룬이 전날 일본에 도착해 "마무리 자리는 내 것"이라는 견해를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시절부터 4년간 주전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크룬은 자신이 충분한 성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니혼햄 파이터스 클로저 출신 마이클 나카마라를 영입한 것을 두고 다소 불쾌하게 생각했다. 크룬은 일본 프로야구에 데뷔한 후 4년간 9승 12패 125세이브에 평균자책점 2.64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자신의 최다 세이브와 요미우리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크룬은 지난 해 후반기 들어 제구력 난조에 시달리면서 진땀 세이브를 기록하는 모습도 보였다. 구원실패도 모두 8번이나 있었다. 이에 요미우리는 다소 불안 크룬과 나카무라, 오치 다이스케 등 3명의 투수를 저울질해 마무리로 낙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요미우리 하라 다쓰노리 감독도 현재 수호신은 크룬이라고 생각하지만 컨디션이 나쁘다면 바뀔 수 있다고 언급했었다. 크룬은 당초 2009년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시사했지만 적어도 2010년까지는 선수 생활을 이어갈 뜻을 밝혔다. 마무리 경쟁 소식에 다소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것이다. 크룬이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요미우리의 수호신으로 거듭날 지 지켜볼 일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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