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장사3연패’윤정수“알아보는사람많아졌다”

입력 2009-01-27 16: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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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장사대회에서 우승을 하고나니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윤정수(24. 수원시청)는 27일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 하이서울 설날통합장사씨름대회´ 백호-청룡(90.1kg 이상) 통합장사 결정전에서 유승록(27. 용인백옥쌀)을 3-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3년 연속 설날 통합장사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남해 천하장사 결정전에서로 유승록을 제압(3-2)했던 윤정수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량을 선보여 강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윤정수는 "지난해 천하장사대회에서 우승을 하니까 주위에서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아졌다"며 천하장사의 명예를 실감했다. 남해대회에서 3-2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던 윤정수는 이날 결승전에서 밀어치기와 경고로 인한 승리로 3-0 완승을 거뒀다. 이에 대해 윤정수는 "첫 판을 쉽게 풀어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3년 연속 우승을 노려서인지 긴장을 많이 했다"며 "유승록 선배보다 좀 더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준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둘째 판과 셋째 판에서 화끈한 기술이 아닌 유승록의 경고로 승리를 거둔 점은 설날을 맞아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아쉽게 했다. 윤정수는 "좋은 경기를 보여드려야 하는데 화끈하게 승리를 거두지 못한 점은 죄송하다. 앞으로 경기가 많으니 근력과 체력을 끌어올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년 반 만에 모래판으로 돌아온 김경수(37. 시흥시체육회)는 윤정수와 유승록을 가장 뛰어난 신예 선수들로 지목했고 윤정수에 대해선 "최고"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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