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김,‘어제의동지’미켈슨상대로첫승도전

입력 2009-01-29 06: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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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김이 어깨 부상을 떨치고 ´어제의 동지´ 필 미켈슨을 상대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앤서니 김(23. 나이키골프)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의 스코츠데일TPC(파71. 7216야드)에서 열리는 미 프로골프 투어 ´FBR 오픈´에 출전한다. 올 시즌 개막전인 ´메르세데스 벤츠 챔피언십´에서 공동2위에 오르며 상쾌하게 2009시즌을 출발한 앤서니 김은 지난 주 ´밥 호프 클래식´ 출전을 앞두고 어깨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했다.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어서 앤서니 김은 부상을 훌훌 털고 ´FBR오픈´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디펜딩챔피언´ J.B.홈스(27)를 비롯해, 직전 대회인 ´밥 호프 클래식´에서 생애 첫 프로무대 우승컵을 거머쥔 팻 페레즈(33)와 케니 페리(49), 스티브 스트리커(42), 스튜어트 싱크(36. 이상 미국), 제프 오길비(32. 호주) 등 막상막하의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출동한다. 또, 올 시즌을 앞두고 앤서니 김과 함께 ´PGA투어의 미래´라는 호평을 받은 카밀로 비예가스(27. 콜롬비아)도 출전해 개막전에서 이룩하지 못한 우승에 다시 한 번 도전한다. 이들 모두가 앤서니 김의 우승을 가로막을 수 있는 선수들이지만, 이보다 더욱 막강한 우승후보는 따로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올 시즌 첫 출전대회로 자신에게 익숙한 ´FBR오픈´을 선택한 필 미켈슨(39. 미국)이다. 애리조나 주립대에서 수학했던 미켈슨은 대회를 앞두고 "이 곳은 항상 좋은 일만 있었던 곳"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을 정도이며, 갤러리들의 응원 역시 연고 선수인 미켈슨에게 쏠린다. 미켈슨은 지난 해 이 대회에서 연장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그는 통산 세 번째 우승(1996, 2005년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해 미국이 ´라이더컵´에서 9년 만에 유럽을 꺾고 우승할 당시 같은 조로 호흡을 맞췄던 앤서니 김과 미켈슨은 우승을 향한 외나무다리에서 서로를 넘어서야 하는 운명에 놓였다. 한편, 한국 선수 가운데 나상욱(26. 타이틀리스트)과 위창수(37. 테일러메이드)도 이 대회에 출전을 앞두고 있다. 2008년 ´소니오픈´과 ´FBR오픈´에서 나란히 공동4위에 올랐던 나상욱은 올 시즌에도 ´소니오픈´에서 공동5위에 오른 바 있어 이 대회에서의 상위권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지난 해 이 대회에서 공동13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던 위창수는 직전 대회인 ´밥 호프 클래식´에서 공동34위에 그친 순위를 더욱 끌어 올린다는 복안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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