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부산감독,“대표팀감독으로월드컵무대다시서고싶다”

입력 2009-02-04 09: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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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를 이끌고 월드컵 나서는 것이 꿈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역 시절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였던 황선홍 부산아이파크 감독을 조명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FIFA는 지난 3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http://www.fifa.com) 내 ´클래식 풋볼´ 게시판에 ´황, 감독 도전을 즐기다(Hwang relishes coaching challenge)´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기사에서 FIFA는 황 감독의 선수시절부터 현재 부산 감독에 취임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하며 그가 지난 1990년대부터 2002년까지 한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스트라이커(legendary striker)´였다고 설명했다. 황 감독은 2002한일월드컵 당시 팀을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 감독(현 러시아대표팀 감독)이 지도자 롤 모델이라고 소개하며, "나는 히딩크의 리더십에 감명받았다. 그는 팀의 균형을 중시했고 선수 개개인을 잘 돌봤다"고 회상했다. 이어 황 감독은 "히딩크 감독과 함께 월드컵을 치러낼 당시 많은 점을 배울 수 있었다. 언젠가 나도 그처럼 되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FIFA는 황 감독이 지난 시즌 부산 감독으로 취임, K-리그 개막전에서 전북현대에 2-1 승리를 거두며 시즌을 시작했지만 최종 12위로 시즌을 마감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그가 지도자로서 제 2의 축구인생을 시작하고 있다는 점도 소개했다. 이에 대해 황 감독은 "부산 선수들이 이제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다"며 "부산을 정력적인 팀으로 바꿔 놓고 싶다. 강해지는 것이 목표이며 유기적이고 고급스러운 축구를 하고 싶다"고 지향점을 분명히 밝혔다. 지난 1990이탈리아월드컵을 시작으로 1994미국월드컵, 2002한일월드컵까지 현역 시절 3번의 세계무대 도전에 나선 황 감독은 "내 꿈은 대표팀 감독으로 월드컵 무대에 다시 나서는 것"이라며 다시 한 번 월드컵무대에 서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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